충남도는 지난달 29일자로 천수만 해역 고수온 주의보가 해제됨에 따라 ‘천수만 고수온 피해 대응 비상근무대책반’ 운영을 종료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천수만 해역 수온은 폭염으로 지난 7월 14일부터 26℃ 이상 상승해 7월 말에는 28℃를 돌파했다.

또 8월 중순 29℃까지 오르내리며 지난 달 말까지 27℃ 이상 고수온이 지속됐다.

사상 최악의 고수온 피해로 기록되고 있는 지난 2013년보다 더 빠른 수온 상승에 따라 도는 양식어류 생리 활성 저하, 면역력 약화로 인한 질병 발생 등으로 물고기 대량 폐사를 우려했다.

실제 경남을 비롯한 전국 5개 시·도에서는 32억 원 대 양식어류 폐사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도는 비상근무대책반을 꾸리고,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주의보와 경보 상황에서의 현장 피해 최소화를 위해 어장 모니터링 및 어업인 지도 등을 중점 실시, 양식어장 고수온 피해를 막아낼 수 있었다.

도 비상근무대책반은 구체적으로 △고수온 피해 대응 행동 매뉴얼 마련·시행 △차광막, 액화산소 공급 등 고수온 사전 대응 사업을 추진했다.

또 △어업지도선 활용 어장 환경 및 양식장 예찰 강화 △주말 현장 점검 및 비상대책반 현장 근무 등을 집중적으로 펼쳤다.

임민호 도 수산자원과장은 “올해 바닷물 온도 등 여건은 과거보다 훨씬 나빴으나, 민·관이 함께 노력한 결과 단 한 건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고수온 문제는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근본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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