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읍성축제는 그동안 오전에 개최하던 행사를 오후 시간대로 옮겨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청주의 역사문화유적공원인 중앙공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중앙공원을 문화적 명소로 활성화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청주읍성큰잔치에서 가장 주목받는‘승승장구 퍼레이드’는 9월 2일 오후 3시 30분 서원구청에서 중앙공원 서문까지 행진했다.

승승장구 퍼레이드는 사직대로를 시민들과 함께 행진하는 행사로, 청주대교를 지나 중앙공원 인근 청주읍성 복원장소까지 성안길을 한 바퀴 돌아 신나는 축제를 알렸다.

퍼레이드 이동 시 사직대로를 따라 청주성 탈환을 위해 집결한 의․승병 복장을 한 시민들이 의병 출정부터 전투, 성탈환 승전까지 전 과정을 실감나게 재현했다.

퍼레이드단이 서원구청에서 출발해중앙공원에 도착하면 청주읍성큰잔치의 하이라이트인 청주성탈환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의승병과 왜군들의 싸움현장을 예술로 재현했다.

성탈환 퍼포먼스에 이어 오후 5시부터는 국민은행 청주지점 앞 대로변에서 청주시민 큰줄댕기기가 펼쳐졌다.

청주시민 큰줄댕기기 행사는 청주시 4개 구청을 대표해 각 150명의 시민들이 선수로 참가해 다함께 단합된 힘을 보여주며 예선 및 결선을 통해 줄댕기기 우승팀을 선정했다.

중앙공원에 마련된‘잔치를 베풀다’코너에서 성안동 부녀회가 시민들에게 잔치국수를 제공하고 마당극‘다시 부르는 청주아리랑 대합창’공연도 함께 진행했다.

3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중앙공원에서 어린이 미술대회가 열리고 이어 오후 1시부터는 황소 한마리가 걸린 각 읍, 면, 동 대표선수들이 참가하는 청주시장배 씨름대회가 열리고, 저녁 6시부터는 시민동아리 예술제가 개최된다.

시 관계자는 “임진왜란 당시 민관이 하나로 협력해 청주읍성을 탈환했던 정신과 의미를 계승하는 축제를 통해 청주 시민 모두가 하나로 화합하고, 청주시의 경제와 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축제에 함께 참여하여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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