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충남 합동추모제’가 2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엄수됐다.

도에 따르면, 이날 추모제는 민족의 아픔 치유를 통한 평화와 인권 회복을 위해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충남 유족연합회(회장 정석희) 주최로 마련됐다.

추모제는 김광년 전국유족회장, 정석희 회장, 유족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 상영, 진혼무, 개제 선언, 전통제례 추모의식, 추모사 및 추모시 낭독, 추모의 노래, 결의문 낭독, 헌화·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UN 인권이사회 패널토의 참석으로 이날 추모제에 참석하지 못한 안희정 지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 뒤 “어떤 이유, 어떤 상황에서라도 전쟁과 살인 행위가 허용돼서는 안 된다”라며 “과거에 밝히지 못한 진실을 밝혀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출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전쟁 전후 도내에서는 대전·공주형무소 재소자와 보도연맹원 등 3만여 명의 민간인이 법적 절차 없이 학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 사업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제정, 합동추모제 개최 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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