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올해 가뭄 극복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도는 31일 국회환경포럼 주관으로 울산MBC 컨벤션에서 열린 ‘2017년 하반기 물종합기술연찬회’에서 ‘가뭄 극복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도정 역량을 집중, 생활·공업·농업용수별 긴급 대책을 추진해 가뭄을 극복하고, 중장기 수자원 다변화 정책을 제시한 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도는 지난 1월부터 운영하던 용수공급대책반을 6월 가뭄 경계 단계 격상에 따라 가뭄재난안전대책본부로 재편, 가뭄 극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했다.

단기 긴급 대책으로는 13개 시·군 163개 마을 4480세대에 대한 운반급수를 실시하고, 2개 시·군 7개 마을 478세대는 제한급수를 실시했으며, 6만 7470병의 병물을 지원했다.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는 광역상수도 전환도 시행했다.

공업용수 물 부족 해소를 위해서는 주변 수원을 활용해 하루 17만 톤 규모의 용수를 추가 공급하고, 1일 1700톤 규모의 대체 수원도 개발·공급했다.

농업용수 분야는 벼 물마름(278㏊)과 밭작물 시들음(116㏊) 해소를 위해 관정 716공 개발, 하상 굴착 496개소, 가물막이 102개소, 간이양수장 134개소 설치 등을 추진했다.항구적인 가뭄 대책으로는 2024년까지 7년 동안 3개 분야 13개 사업 2조 1523억 원을 투입, △수계 간 네트워크 연결 △수변 다변화 △미래 대책 수원 개발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도는 특히 대청댐과 서부 5개 시·군을 연결하는 광역상수도 사업을 오는 2022년까지 마치고, 대산단지 해수담수화 사업은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에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신동헌 도 기후환경녹지국장은 “이번 수상은 가뭄 극복을 위해 함께 어려움을 감내해 주신 도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가뭄 예방을 위한 항구적 수자원 확보 사업들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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