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민들이 집안 대대로 내려오거나 소장하고 있던 귀중한 고미술품에 대해 속 시원한 감정 평가를 받았다.

군은 지난 29일 백제문화체험박물관에서 KBS ‘TV쇼 진품명품-출장감정 청양군편’을 촬영했다. 촬영은 민속품, 그림, 도자기, 글씨 등에 대한 감정으로 진행됐으며 각 분야별 대표 신청자의 인터뷰가 함께 이어졌다.

이날 민속품 분야 감정에서는 남양면 김동섭씨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목함을 가지고 나왔다. 감정을 맡은 양의숙 감정위원은 약200여 년 전 작품으로 옻칠과 주칠이 함께 사용돼 섬세하고 정교하게 잘 제작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림 감정에서는 정산면 임성민씨가 아버님에게 물려받은 산수화를 가지고 나왔는데, 진동만 감정위원은 1951년 소정 백만식 선생이 53세에 시골풍경을 그린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산면 윤학원씨가 가져온 도자기에 대해서는 김준영 감정위원이 1800년대 경기 광주 관요에서 생산한 조선청화백자라고 설명했으며, 청남 이기정씨가 소장하고 있던 글씨는 김상환 감정위원이 한국 근대 대표 서예가 김충현 선생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이석화 청양군수도 소장하고 있던 감정품을 가지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촬영에서는 50여명의 지역주민이 170여점에 대해 감정을 받았으며, 100여명의 주민들이 촬영장을 방문해 출장감정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짐작케 했다.

한편 ‘TV쇼 진품명품 출장감정-청양군편‘은 오는 9월 24일 10시 55분에 KBS 1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