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9월 첫 주말인 2일(토)과 3일(일) 세계 60개국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문화․음식축제 「2017 지구촌나눔한마당(Seoul Friendship Fair 2017)」을 서울광장, 무교동 거리, 청계천로 등 도심에서 연다.

 「지구촌나눔한마당」은 지난 96년 10월 ‘서울시민의 날’기념으로 첫 개최한 이래, 매년 세계의 음식·공연·의상·놀이 등을 한 자리에서 체험하고 기부와 후원으로 나눔을 실천해 온 글로벌 문화축제로서

 국내에 있는 세계인의 만남과 소통, 나눔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를 선보여 글로벌 도시문화 활성화와 더불어사는 지구촌공동체 구현에 기여해 온 착한 축제다.

 2일 16시30분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에서는 15개국 대사와 배우자 및 자녀 등 35여명이 ‘세계전통의상패션쇼’에 참가해 각국의 고유의상을 선보인다. 올해는 박원순 시장 부부도 전통 한복 차림으로 함께 런웨이를 걷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독특한 복식문화를 통해 세계가 함께 소통하고 하나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금년 축제는 ‘세계의 평화와 나눔-가족과 함께하는 이틀간의 세계여행’이라는 주제 아래 ▴13개 도시 문화공연 ▴46개국 세계음식전 ▴43개국 세계관광홍보전 ▴13개 국제구호단체 나눔전으로 구성된다.

 이밖에도 ▴지구촌 거리 퍼레이드 ▴세계의상 플래시몹 ▴지구촌레시피 ▴지구촌 레고전시회 ▴서울브랜드홍보관 등 볼거리‧즐길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먼저, 세계의 전통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은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무대에서 열린다. 13개 해외 자매‧우호도시 공연단과 9개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 구성된 공연단이 각국의 전통 음악부터 현대 크로스오버 음악까지 다양한 레파토리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마다 큰 인기를 끄는 세계 음식전은 무교로에서 펼쳐진다. (2~3일 12시~18시) 인도의 ‘탄두리치킨’, 터키의 ‘케밥’과 같이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음식부터 아직은 생소한 각국의 인기 먹거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먼저 요르단에 들러 발효된 요구르트와 쌀밥의 조화 ‘만자프’를 맛보고 콜롬비아의 옥수수만두 ‘엠파나다’로 간단한 요기를 한 후, 디저트로 체코의 ‘와플’, 앙골라의 ‘바나나케익’과 함께 마실 말레이시아의 ‘로즈 라떼’ 한잔을 추천한다.

 관광홍보전에서는 44개국이 참가, 서울광장 일대에 부스를 설치해 각국의 다양한 전통소품을 전시‧판매하고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소개한다.(2일 12시~18시/3일 12시~17시)

 이 중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에서는 가상현실(VR)고글을 쓰고 동계종목인 스키점프 체험과 성화봉 만들기 클레이아트를 해볼 수 있고 평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와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준비했다.

 지구촌 나눔전은 청계광장에서 유엔난민기구(UnitedNationsHighCommissionerforRefugees), 세이브더칠드런(SavetheChildren

:세계최대규모아동구호NGO), 그린피스(Green Peace:환경보호 NGO) 등 국제구호활동단체들이 모여 지구촌 나눔 관련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저개발국 후원을 위한 나눔실천 캠페인을 벌인다.

 한편, 어린이재단 앞 나눔광장에서 지역활성화를 위해 지역 주체인 어린이재단 및 상인연합회가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란 건물주나 상인 등 지역의 주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비용을 투자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규모 도시재생 사업이다

 어린이재단은 무연고아동 지원을 위한 ‘세상이 품다’ 캠페인을 펼치며 참여한 시민들에게 소원팔찌 및 어린이재단 기념품을 제공하고, 상인연합회는 투호, 공기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마당과 관광객들을 위한 쉼터를 제공하여 축제참여자들이 다동·무교동 지역의 ‘도심활력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은 ‘지구촌나눔한마당’ 축제 홈페이지(http://seoul

friendshipfair.org)와 페이스북(facebook.com/seoulff2017)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외 문의는 다산콜센터(02-120)로 하면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59개의 세계 주요 도시와 자매우호결연을 맺고 교류하고 있는 글로벌 도시로써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도시외교를 추진 중” 이라며 “서울의 자매우호도시와 대사관이 참여하는 글로벌축제인 지구촌나눔한마당에서 시민여러분들도 많이 참여하셔서 이틀간의 세계여행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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