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23회 하계 데플림픽 ‘2017 터키 삼순 데플림픽’에 참가한 서울시 소속 국가대표 선수단 환영식을 29일(화) 오후 5시 프레지던트 호텔 모짜르트홀에서 개최한다. 서울시 선수단은 대한민국이 제23회 하계 데플림픽에서 금메달 18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하며 3회 연속 종합 3위의 성적을 거두는데 기여했다.

 환영식은 메달리스트뿐만 아니라 제23회 하계 데플림픽에 참가하여 선전한 서울시 소속 국가대표 선수 전원을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로, 포상금을 수여하고 만찬을 하는 등 선수단과의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데플림픽(Deaflympics)은 국제농아인 스포츠위원회(ICSD)가 개최하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국제경기대회로 1924년 프랑스 파리에서 최초로 개최한 이래 4년마다 열리고 있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개최하는 신체장애인들을 위한 패럴림픽(Paralympic)과는 다른 대회다.

서울시 소속 선수들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전국농아인체육대회에 서울을 대표해 참가하는 선수들로서, 지난 7월 18일(화)부터 30일(일)까지 터키 삼순에서 개최된 제23회 하계 데플림픽에는 4개 종목 12명의 선수(감독 등 임원 포함 총15명)가 출전하였다.

서울시 선수단은 태권도에서 금메달 1개를 획득했고 그 외에도 은메달 6개와 동메달 4개를 거머쥐며 총 11개의 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두었다. 대한민국은 이들의 활약으로 데플림픽 3회 연속 종합3위(금 18, 은 20, 동 14)의 성적을 달성하였다.

태권도 종목에서는 임대호·우창범 선수가 남자 품새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김희화 선수가 여자 품새 단체전 은메달, 임대호 선수가 겨루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여, 태권도 종주국답게 3명 모두 메달을 거머쥐었다.

특히, 우창범 선수는 2013년 소피아 데플림픽 3관왕에 이어 이번 대회 품새 단체전 1개 세부종목에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역대 데플림픽에 참가한 4개의 세부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는 신화를 만들어냈다.

 볼링에서도 활약이 뛰어났는데, 대한민국 선수 중 최고령 선수로 참가한 김태순 선수(51)는 개인전 동메달을 비롯해 여자 2인조·3인조·5인조에서 모두 은메달을 따내며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또, 손정용 선수는 남자 2인조와 5인조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하며 선전했다.

 데플림픽에 다섯 번째로 참가하며 최다 금메달을 보유(금7, 은4, 동1) 중인 배드민턴의 정선화 선수는 이번 삼순대회에서 여덟 번째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안타깝게도 여자단식 은메달과 여자복식 동메달에 그쳤다.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농아인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며, 서울의 장애인 스포츠 위상을 높여나가기 위해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며, 해단식에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번 데플림픽에 참가했던 서울시 소속 선수들은 오는 9월 충청북도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하여 서울시의 명예를 걸고 새로운 꿈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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