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이자 국제슬로시티 하동 악양면 평사리 동정호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해 가을 관광객 맞는다.

하동군은 호수 면적 3만 6562㎡의 동정호를 과거의 모습으로 복원하고자 2016년부터 확장사업에 들어가 5만 6000㎡로 넓혔다고 28일 밝혔다.

또한 호안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메타세쿼이아 산책로 260m를 보완하고 주변에 코스모스 등 초화류를 심어 가을철 아름다움으로 물드는 길로 만들었다.

악양 동정호는 공모사업으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소설 <토지>를 주제로 하는 지방정원에 선정돼 전통과 자연이 공존하는 명소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

동정호는 중국 소상팔경에 예술적 상상을 자극해 두보의 ‘악양루에 올라’라는 시를 탄생시킨 모티브가 된 곳으로, 하동에도 동정호 악양루가 무딤이들을 내려다보는 가을 정취는 시인묵객의 시심을 자극하기에 손색이 없다.

한편, 동정호와 무딤이들 일원에서는 9월 30일∼10월 15일 평사리 황금들판 허수아비 콘테스트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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