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폭우가 한 풀 꺾인 여름 밤, 도심 문화재를 돌아보면 풍류와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청주야행이 오는 25일 우리 곁으로 다시 찾아온다.

충북 청주시는 삼국시대 이래 1,500년 도시 역사를 간직한 역사문화도시로서 지난 해 8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도심 일원에서 청주야행이 펼쳐진다. 작년 첫 번째 야행을 통해 대두된 문화재 권역의 조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7년 본예산에 시설비를 계상하여 중앙공원 내 망선루,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 압각수와 공원 내 수목에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문화재조명은 특히 문화재의 색감과 형태적 특징을 고려한 디자인이 관건으로, 청주시는 청주야행 주관단체인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과 함께 문화재조명디자인 전문가와 협의하여 중앙공원의 장소적 특징과 문화재와의 조화를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설계했다. 

청주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중앙공원은 시민들의 쉼터이자 다양한 문화행사의 장소로 활용될 수 있으며 발전가능성이 큰 입지적 장점을 지녔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밤낮으로 찾을 수 있는 휴식처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기 위해 시설개선과 야간 경관조명이 필요한 상황으로 청주야행을 통해 제기된 조명설치를 통해 도심의 밤이 밝아지기를 기대한다.

청주시(시장 이승훈)는 국보 제41호 용두사지철당간을 비롯한 12개 문화유산이 도심 골목길에 산재한 상당구 성안길과 중앙공원, 근대문화거리 일원에서 오는 25일부터 3일간 2017 청주야행 밤드리 노니다가 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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