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금가면 새마을협의회(회장 안유기, 부녀회장 홍옥순)가 문화재 관리에 나서 구슬땀을 흘렸다.

23일 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이른 아침부터 충주시 금가면 오석리에 위치한 충무공 이수일 장군 묘소와 신도비 주변 제초작업을 실시했다.

협의회는 내고장 문화재 지키기 일환으로 오래 전부터 매년 두 차례 이수일 장군 묘소 주변 제초작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안유기 회장은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문화재를 우리 손으로 지키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 회원들이 뜻을 모아 문화재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 중기 무신인 이수일 장군은 선조 16년(1583년) 무과에 급제해 밀양목사와 경상좌도 수군절도사를 지냈으며, 임진왜란 때에는 장기현감으로 의병을 일으켜 큰 공을 세웠고, 정유재란 때는 성주목사로 부임해 왜적을 격퇴했다.

인조 2년(1624년) 이괄의 난이 일어났을 때는 평안도 병마절도사 겸 부원수가 돼 반란군을 제압해 공을 세웠다.

지방기념물 제21호인 장군의 묘는 합장묘로 오른쪽에는 김집이 글을 짓고 송순길이 쓴 묘비가 세워져 있으며, 묘의 아래쪽에는 현종 8년(1668년)에 대리석으로 세운 신도비(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05호)가 있고 50m 떨어진 곳에 사당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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