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여수시장 주철현)가 을지연습 3일째인 23일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적 미사일 공격을 가상한 사태수습 훈련을 실시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 한국바스프㈜ 여수공장에서 위기상황 시 유관기관의 공조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여수산단 민·관·군 합동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은 여수시를 비롯해 제7391부대 제1대대·여수소방서·여수경찰서·여수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가스안전공사·전기안전공사·산업안전보건공단 등 8개 기관과 산단 8개 업체에서 총 1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장비는 소방차, 구급차, 유해화학물질 탐지·제독 장비 등 30종 100여점이 동원됐다.

훈련 참여 기관들은 대규모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여수산단에 적의 미사일 공격으로 저장탱크와 제조시설이 파괴된 상황을 가정하고 현장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협력대응을 해 나갔다.

미사일 공격을 시작으로 업체의 상황전파 및 초동조치, 선착대 초기대응, 유관기관 합동 대응 등 단계별로 훈련이 진행됐다.

여수시는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 운영, 여수소방서는 화재진화·인명구조, 여수경찰서는 사고현장 통제, 여수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는 잔류가스 탐지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강평을 통해 “민·관·군이 함께한 이번 훈련을 통해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체계가 잘 갖춰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여수산단이 각종 재난에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춘 안전산단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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