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은 농작물 생육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논밭두렁의 무성해진 풀을 베거나 벌초 작업 시 우려되는 안전사고 예방을 적극 당부하고 나섰다.

사전준비 없이 제초 작업을 하다가 말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고, 예초기 등 도구를 잘못 사용해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해마다 늘고 있어 사고예방 요령과 간단한 처치 방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풀과 나무가 무성한 산에서 벌초작업을 할 때에는 혼자 가지 말고 여러 명이 동행하거나 간단한 구급약품을 준비해 유사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작업하고자 하는 곳에 벌집이 있는지 사전에 살펴보고, 만약 말벌에 쏘였을 때는 벌침을 조심스럽게 제거하고 가능하면 얼음찜질로 독액이 흡수되는 것을 줄여줘야 한다. 벌독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온몸 두드러기와 호흡곤란, 쇼크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말벌을 유인할 만한 향수나 화장품, 음주, 헤어스프레이, 요란한 색깔의 옷을 피하는 것도 피해 예방법이다.

뱀에 물렸을 때는 흥분하거나 걷고 뛰면 독이 더 퍼지므로 환자를 눕히고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물린 부위는 심장보다 아래쪽에 둬야 하며 물린 지 30분이 지난 후에는 독을 빨아내도 아무런 효과가 없으므로 빠른 시간 내 입으로 상처를 빨아내 독을 최대한 제거하는 게 좋다. 독사에 물린 환자에게 먹을 것을 줘서는 안 되며 특히 술은 독을 빨리 퍼지게 하므로 치명적이다.

예초기, 낫 등 장비를 이용해 제초할 경우 장갑이나 보안경 등 안전장구를 착용해야 한다. 사고발생 시에는 흐르는 물이나 소독약으로 상처를 씻어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출혈이 심할 경우 출혈부위에 수건을 대고 직접 압박하는 것이 좋다.

군 관계자는 “풀이 무성한 산이나 들에서는 혼자 작업하지 않고 함께 작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사전에 피해예방 조치를 한 후 제초작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