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예술의전당(관장 권혁서)은 무더운 여름의 막바지인 오는 26일(토) 오후 3시와 7시 백조홀에서 지역민들을 위한 특별한 연극을 준비했다.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항상 곁에 있다는 이유로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도 잊고 살아가던 평범한 부부의 이야기 속에서 소중한 것들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수 있는 연극 <사랑해요, 당신>이 안동 시민을 찾아온다.

극단 <사조>의 대표이자 이번 연극의 프로듀서를 맡은 유승봉 대표가 이상용 작가와 함께 3년간 철저한 사전준비 작업을 통해 만든 작품이다.

평범한 가정집을 무대로 감정표현에 인색한 남편이 아내가 치매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겪게 되는 일상의 변화를 그린 작품으로 탤런트 장용, 오미연의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리얼한 부부 연기를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우리는 평범하던 일상에 평범하지 않은 일이 생기고 나서야 주변을 돌아보게 되고 특히 죽음이 눈앞에 왔을 때 당연하게 느껴지던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된다.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무심히 지나쳐왔던 가족 간의 사랑과 일상의 소중함을 관객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관객과 배우가 한 공간에서 호흡하는 것을 느끼고 공감하는 연극을 하반기에도 많이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전석 2만원,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전화(840-3600) 또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홈페이지(http://art.andong.go.kr)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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