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한국소설가협회가 주관하는 제5회 직지소설문학상은 직지와 청주를 테마로 하는 소설작품을 공모하여 우수한 작품에 대하여 8월 21일 수상자를 선정‧발표했다. 그리고 9월 7일 오후 4시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제5회 직지소설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 7월 문학상 작품을 공모한 29편을 대상으로 예심과 본심의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작으로 대상을 차지한 장편소설 ‘무심공간(無心空間)’의 손정모 작가에게는 상금 15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중편소설 ‘무심가’의 양진영 작가는 최우수상에 뽑혀 상금 500만원과 상패를, 장편소설 ‘귀호곡’의 최문경 작가는 우수상으로 선정돼 상금 3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직지소설문학상의 권위를 제고하고 문학인구 저변 확대 및 금속활자본 직지의 우수성과 교육문화도시 청주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한 직지소설문학상은 올해로 5회째를 맞았으며, 올해는 총 29편(장편 9, 중편 12, 단편 8)의 공모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위원을 맡은 안미영 문학평론가는 “대상 수상작‘무심공간’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인물의 구조가 흥미롭고 다른 작품에 비하여 직지에 대한 폭넓은 해석으로 다가간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고 판단하여 대상작으로 선정했다. ”고 말했다.

대상을 수상한 서울에 살고 있는 손정모 씨는 수상소감에서 “20년 세월을 부단히 글을 써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운이 좋게도 당선되기에 이르렀다고 여겨집니다. 이번에 당선되지 못했던 지원자들에게는 더 노력하라고 격려해 주고 싶습니다.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어떤 결실을 거둘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문학상을 제정한 청주시 관계자님들과 심사위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라고 말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울에 살고 있는 양진영 씨는 “ 1회부터 응모했는데 다섯 번의 도전 끝에 상을 받았다. 미숙한 작품에 낙점해 주신 심사위원님께 먼저 감사드린다. 이 작품은 나의 첫 소설이나 마찬가지인 탓에 곳곳에 흠결이 보인다. 수차례 보완했지만 여전히 미완성인데 줄곧 응모하는 열정이 높이 평가받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최문경 씨는 “자기 스스로 가시에 찔려 ‘절망’을 단 한 번 소리 내어 운다는 가시나무새의 울음이 나에게도 있었기에 직지소설 문학상 수상을 하게 된 것이라 여깁니다.

당시의 심정이 그만큼 절박했지만, 그러다보니 내가 써 놓은 작품의 성채에 고스란히 도달 할 수 있었나 봅니다. 그동안 쌓이고 쌓였던 나 자신의 아픔을 토해냈다. ”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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