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둑이 따로 없는 마른보리굴비 한정식을 선뵈며 문 닫기 전에 가봐야할 서울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교대역 근처에 위치한 ‘동백 길’이 그 주인공이다.

동백 길은 마른 보리굴비 한정식을 전문으로 하는 한정식집이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 가지 메뉴만으로 서초동에서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은 한결 같은 맛과 남다른 정성에 있다.

관계자는 “건조 과정이 마른 보리굴비 맛을 좌우한다”며 “밀물 때면 조기가 바닷물에 잠겨 자연스레 소금간이 배고, 썰물 때면 공기 중에 노출되면서 꾸덕하게 마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에서 조기를 건조해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일 뒤집어가며 4개월 동안 말려내면 투명한 갈색빛을 띠는데 이 때가 가장 먹기 좋은 때”라고 덧붙였다.

특히, 양념을 일체하지 않았음에도 감칠맛이 남다른 마른 굴비를 선뵈는 게 동백 길의 특징이다. 관계자는 “겉보리와 바지락, 다시마 등을 우린 육수를 찜솥에 넣고 마른 굴비를 쪄내면 증기가 올라오면서 각 재료의 은은한 향이 굴비에 밴다”며 “겉보리의 향이 생선 특유의 비린내를 없애준다”고 강조했다.

마른 보리굴비 정식을 시키면 미역국과 채소샐러드 및 홍우럭튀김과 새우튀김, 조기찜, 된장찌개, 계란찜, 낚지볶음, 삼색전, 불고기 순으로 정갈한 한 상이 차려진다. 밑반찬은 제철 식재료를 활용,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준비된다. 마지막으로 비리거나 짜지 않아 좋은 마른 보리굴비가 얼음 녹차밥과 함께 나온다. 이 외에도 동백 길은 프라이빗 한 6개의 단독룸 등을 갖춰 회식장소, 상견례장소 등 각종 모임장소로 적합하다.

동백 길의 대표는 “한식의 기본은 정성”이라며 “추천을 통해 내방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만큼 변함없는 맛으로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마른보리굴비 정식 가격 및 회식장소, 모임장소 예약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서초구 교대역 인근에 위치한 한식 전문점 ‘동백 길’로 전화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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