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이 “통계지표로 살펴본 충청남도 연안의 사회·환경 변화 분석”(충남정책지도 제15호) 보고서를 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충남연구원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 윤종주 책임연구원 등 연구진은 “이번 정책지도에는 도내 연안지역의 사회, 생태·환경, 산업·경제 분야에 대한 주요 통계지수의 변화 분석 결과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충남도 연안을 접하는 시․군(보령, 아산, 서산, 당진, 서천, 홍성, 태안 등 7개) 인구는 2016년도를 기준으로 지난 5년간 평균 6.8% 증가하였는데, 홍성군이 13.5%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다음으로 당진시(10.9%), 아산시(10.3%)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서천군(-5.9%)과 보령시(-2.4%)는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면서 연구진은 “연안을 접하고 있는 읍면동 인구는 평균 2.1%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이는 당진시만 15.2% 증가하고, 나머지 서천군(-7.9%)을 비롯한 홍성군(-6.4%), 아산시(-2.8%), 보령시(-2.7%) 등 대부분이 감소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연안을 접하고 있는 읍면동 지역의 고령화 진행과도 관련이 깊다”며 “사실상 충남도내 어가 인구의 고령비는 지난 5년간 16.5%에서 18.8%로 2.3% 증가하여 어가인구 감소의 한 원인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5년도 기준으로 도내 어선수 6,041척, 귀어업인 425명으로 2011년 대비 각 24척, 117명 증가한 점은 고무적이다.

또 연구진은 “도내 수산물의 어획고와 생산금액이 5년 전에 비해 각각 6.1%, 2.7% 증가했다”며, “특히 해조류(김 등)와 연체동물(오징어 등)의 지난 5년간 생산 증가세가 각각 149.3%, 19.0%(생산금액 기준)로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충남도 해역 수질은 Ⅰ~Ⅲ 등급이 94.5%로 아산만 내측과 서천 일부 연안을 제외하고 대체로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산업·경제 분야에서 연안 시군의 지난 5년간 지역내 총생산(GRDP) 증가율은 당진시 67.8%, 홍성군 51.1%, 보령시 43.0% 등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연구진은 “충남도 연안은 최근 사회·경제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령화에 따른 어가 인구 감소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드러났다”며 “이번 해양 분야 정책지도 발간을 계기로 연안환경의 보전·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를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