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자연재해로부터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18일 오후 3시 청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정책국 합동워크숍을 개최했다.

시는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한해(旱害), 수해(水害)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방안을 모색해 안정적인 농업생산기반을 확충하고자 합동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농업정책국 각 과장과 팀장급 29명이 2팀으로 분임을 나눠 1분임은 한해 상습지역 대책 및 해결방안을 2분임은 산사태 예방을 위한 대책 및 해결방안 등을 토의했다.

올해 봄철에는 극심한 가뭄이 있었고, 지난 7월에는 청주지역 집중 폭우로 농경지 유실‧매몰‧침수와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 및 재산상 많은 피해를 입었다.

현재 청주 인근에는 산지 개간과 펜션, 주택단지들로 난개발한 곳들이 있다.

이로 인해 산사태의 위험성도 상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피해 또한 적지 않다.

이에 합동 워크숍을 통해 문제점을 도출해 사전에 자연재난을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김응길 농업정책국장은 “이번 합동 워크숍이 자연재해로부터 안정적인 생산을 영위해 농업‧농촌을 살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연 2회 이상 합동 워크숍을 개최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 결과, 한해 상습지역 대책으로는 상당구 미원면 용곡지구와 문의면 산덕지구 지표수 보강사업으로 농업용수를 효율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와 긴밀한 협조로 공조 추진하고, 미원면 대덕지구 저수지도 공조 추진키로 했다.

흥덕구 신대동 상신동 평동 일원 원평지구는 간이양수장을 증설하고 작천보 용수구간을 구조물화해 농업용수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한 북이면 장양, 추학, 용계지구는 간이양수장을 설치해 용수를 펌핑해 한해를 극복키로 했다.

천수답은 타작물 및 경관작물직불금으로 보상해 휴경답을 줄이자는 의견과 건천수를 모을 수 있는 둠벙지원사업을 병행해 휴경지를 없애는 방안을 토의했다.

밭작물 가뭄해결을 위한 방안으로는 물을 담을 수 있는 통을 지원해 평상시 용수를 담수했다가 가뭄시 용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산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사방사업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그러나 문제점으로 산사태 취약지구지정 후 사방댐 등 사업실행 시 부지매입 없이 산주의 동의서 징구로 산주의 참여가 저조하고, 사방사업지 사업실행 중 진입로가 확보되지 않아 사업포기, 사방사업은 지자체에서 시행할 수 있으나 사방사업법에 의해 국가의 사업으로 도지사 또는 지방산림청장이 직접 시행해 적기 대응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해결방안으로 사방사업 시행시 편입부지에 대한 보상과 매입할 수 있도록 법제화를 건의하고, 산사태 예방을 위해 사전에 이해당사자에게 충분한 홍보활동과 예방사업을 자치단체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또한 산사태 위험지구에 대해 지질조사를 의뢰하고 위험지구를 알리는 안내판 등을 설치하는 방안, 드론을 이용해 산사태 위험지구를 조사하는 방안도 토의됐다.

시 관계자는 “워크숍 결과를 토대로 2018년 예산에 반영하는 등 재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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