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에서 지역이나 학력, 성별 등을 차별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확대 방침을 밝히면서 이른바 ‘실무능력’이라고 할 수있는 자격증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또한 경제난으로 인해 다수의 경력단절 여성들이 일자리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자격증은 끊긴 경력을 만회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교육진흥협회에서는 방과후지도과정, 심리상담과정, IT와 교양과정 등의 다양한 자격증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는 이는 누구나 응시할 수 있으며, 가장 최근에 추가된 IT 과정 소프트웨어교육지도사 과정의 경우 연령과 학력 제한을 없앴다.

 

이 때문에 소프트웨어교육지도사 과정을 수강하는 이들 중에는 실업계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많다.

 

남들보다 빨리 취업을 준비해야 하다 보니 자격증을 딸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데, 재학 중 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메리트이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교육지도사는 내년도 각 초등학교에 코딩 교육이 의무화되면서 수요가 많아졌으며, 장래 전망도 밝은 직종이다.

 

경력단절여성의 경우에는 방과후지도사나 심리상담과정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녀를 키워 본 여성이라면 부모의 맞벌이나 이혼 등으로 인해 혼자 남게 되는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한결 수월하고, 보람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대학 졸업 직후 임용고시를 준비했다가 낙방하고, 학원강사로 일하다 다시 전업주부로 살아왔다는 40대 김모씨는 한교진을 통해 지난해부터 방과후 지도사 자격을 취득하고 학교에서 일하고 있다.

 

김씨는 “집안에 들어앉아 있다 보니 나 혼자 사회에서 낙오됐다는 자괴감이 컸는데 방과후 지도사 일을 하면서 그동안 잃어버렸던 꿈을 되찾은 느낌이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자격증 시험은 취업에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동시에 많은 비용을 요구하는 것들이 많아 취준생들에게 더욱 부담을 주는 존재였다.

 

그러나 한교진에서는 취준생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모든 수강 과정을 지난해부터 무료로 개방했다.

 

한교진 관계자는 “경제력의 차이가 교육의 편차로 이어지고, 결국은 가난이 대물림되는 악순환을 끊는데 무료 자격증 과정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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