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들의 주요 휴식공간인 근린공원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를 채집해  바이러스 보유여부를 확인한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두류공원, 수목원 등 근린공원 36곳을 대상으로 50회에 걸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의 분포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두류공원 210마리, 수목원 512마리 등 총 750마리의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채집되었으나, SFTS 바이러스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에 물려 감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6~14일의 잠복기를 지나 발열, 식욕저하,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는데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양과 개인의 면역력에 따라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달라진다. 감염 후에 조기에 치료를 받으면 합병증 등의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무리하게 당겨서 제거하면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핀셋 등으로 깔끔히 제거하고, 해당 부위를 소독하는 것이 좋으며, 진드기에 물린 후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대구시 김형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산행이나 야외 활동 시에는   긴소매 옷 착용으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여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11월까지 31곳의 근린공원에 대한 야생진드기 분포실태 조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 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기,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작업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 신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진드기가 묻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 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이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음
 

○ 야외 활동 후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샤워나 목욕하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 환자 혈액 및 체액에 대한 직접적 노출 주의

 - 의료진은 감염환자 혈액 및 체액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처치 시에 표준적인 혈액 접촉 감염 예방 원칙(Standard Precaution) 준수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