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7일 “충남도가 대한민국 농업 정책을 선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열린 한국농식품정책학회 2017년도 하계학술대회에 참석, ‘새 정부의 농정 패러다임-충남 3농혁신의 경험을 바탕으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농업은 많은 예산이 투입됐지만, 산업적 경쟁력이 크게 변하지 못했다”라며 “농업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느냐라는 고민으로, 지난 2010년부터 농업을 도정의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삼고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3농혁신은 농업 관련 270개 정부 주요 과제와 도 자체 70개 과제 등 340여개 정책, 800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농업 발전에 어떻게 작용했는지 점검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했다”고 소개했다.

안 지사는 또 “3농혁신을 바탕으로 농업과 축산업, 임업, 수산업 등 기존 정책과 예산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 산업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재설계를 논의해 왔다”며 △생산혁신과 △유통혁신 △로컬푸드 △학교급식지원센터 △농업재정혁신 △6차산업화와 농촌 체험·휴양마을 등 농업 외 소득 창출 △후계인력 육성 △농촌마을 재구조화 등 3농혁신을 통한 다양한 사업 추진 내용과 성과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농업은 양극화나 비정규직, 세계화, 안보 등의 주제 중 가장 후순위로 설정돼 왔던 것이 현실”이라며 “그러나 농업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풀지 않으면 안 되는 과제”라고 강조하며, 우리나라 농업 정책을 충남도가 3농혁신으로 선도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와 한국농식품정책학회,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안전정보원이 ‘새 정부의 농업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공동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안 지사와 허승욱 정무부지사, 3농혁신 위원, 한국농식품학회 회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조강연과 주제발표, 토론 등이 열렸다.

주제발표는 이관률 충남연구원 박사가 ‘농업직불제 개선 방향과 실천과제’를, 강혜정 전남대 교수가 ‘청년 농업인·후계인력 육성 방안’을,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가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 방안’을, 이주량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박사가 ‘4차 산업혁명과 농식품정책’에 대해 각각 진행했다.

학술대회 이틀째인 18일에는 ‘충남 3농혁신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도의 3농혁신 추진 과정과 성과에 대한 총괄보고에 이어 생산·유통·소비·지역·역량 등 5대 혁신 분야별 성과 발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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