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이 다함께 행복한 치매가족 삶 만들기에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청양군은 노령인구 31%로 전국에서 최고령지역으로 꼽히고 있으며 ▲2015년 510명 ▲2016년 641명 ▲2017년 현재 818명으로 매년 치매환자가 100여명 가량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치매환자의 가족에 대한 교육이 미비해 환자의 건강관리가 매우 어려우며, 부양 부담감과 스트레스가 증가해 2차적 가족갈등이 발생하는 실정이다.

이에 군 보건의료원은 치매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치매에 대한 사례별 교육 및 정보를 제공하고, 가족 간 대화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자 ‘넘버원 청양, 넘버원 가족’ 자조 모임을 마련했다.

상반기 치매진단자의 치매진행 완화 및 치료를 위한 인지재활 프로그램 ‘두뇌깨우치기’를 운영한데 이어 이번 하반기에는 치매환자 보호자를 대상으로 상호지지방법 및 정보 교환 기회를 만들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정산면 서정1리 마을회관에서 15명∼20명 가량이 참석하는 가운데 매주 목요일 총 6회 진행되며 ▲치매 이해하기 ▲치매환자 돌보는 지혜 ▲인지개선을 위한 활동 ▲스트레스 해소법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군 보건의료원은 치매관련 정보 제공과 상황이 유사한 치매가족간의 대화를 통해 심리적 부담감 완화 및 안정감을 도모하고 돌봄에 대한 자신감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네덜란드 호그백 마을은 요양시설을 이용한 수용적 대책에서 벗어나 치료자와 함께 일상생활 유지가 가능한 형태로 운영해 환자와 가족 모두가 만족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면서 “이 같은 치매사업 선진지역 호그백 마을의 사례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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