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한 금액의 두배를 받는 청년통장 참가자들의 희망저축이 본격 시작한다. 서울시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의 신규 참가자 1,100명이 계좌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저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비정규직 일자리, 학자금 대출, 주거비 상승 등으로 자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2015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사업으로, ’15년 938명, ’16년 1,100명 등 총 2,038명을 선발하여 지원하고 있다.

□ 이번 청년통장 신규참가자로 선발된 김수진(여, 27세, 가명)씨는 “3년 동안 성실히 저축하여 작은 원룸이라도 얻고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가정을 꾸려가겠다”며, “청년통장을 통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오늘을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 특히, 올해부터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의 매칭 비율이 기존 1:0.5에서 1:1로 변경되어 본인 저축액의 100%가 추가 적립되고 저축액의 2배인 최대 1,08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예컨대, 월 15만원씩 3년 동안 저축할 경우 기존에는 810만원(본인 저축액 540만원+추가적립 270만원)을 수령했다면, 이제 1,080만원(본인 저축액 540만원+추가적립 540만원)을 수령할 수 있게 되었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의 자격요건은 본인소득 월 200만원 이하이면서 부모(배우자)는 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80%(4인가족 기준 357만원) 이하인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저소득 근로청년들로서, 매월 5·10·15만원을 2년~3년간 저축하면 본인저축액에 서울시와 민간재원으로 추가적립해주는 방식이며, 주거·결혼·교육·창업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본인저축액에 대한 추가적립금을 시비와 민간재원 등으로 지원하고, 우리은행에서는 모든 청년통장 가입자들에게 시중금리보다 높은 우대금리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3월말 모집공고를 내고 4월 한 달 동안 청년통장 신규가입자를 접수한 바 있으며, 1,000명 모집에 총 4,227명이 지원하여 경쟁률 4.2:1로 지난 해에 비해 두 배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시는 청년통장 신청인원에서 나타난 청년들의 자립의욕과 미래의 삶에 대한 열망에 부응하고자 당초 선발예정 인원인 1,000명보다 100명을 더 추가 선발하여 청년들의 삶을 적극 응원하기로 하였다.

 서울시는 청년통장 가입자들에게 추가 적립금을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JTN미디어, 세종문화회관, ㈜예감, 컬처인 컴퍼니, 서울시극단 등의 협조로 청년통장 가입자 및 가족 등 1,550명에게 뮤지컬·오페라·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체험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올해 청년통장 희망저축의 첫 시작으로 서울시는 8월 18일(금) 19시부터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17년 희망두배 청년통장 신규참가자 1,100여 명과 함께 약정식을 개최한다.

 이번 약정식에 참석한 청년들은 지난 4월에 지원한 4,227명 중 재산·신용조회 등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를 통과한 청년들로서 약정식 후 본격 저축을 시작한다.

 한편, 이날 약정식에서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2015년 참가자가 멤버로 속해있는 <인더올디너리>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축하영상메시지, 서울시 김종욱 정무부시장의 격려사, 약정서 서명, 특강 및 사업 소개 등이 이어졌다.

 서울시 김용복 복지본부장은 “서울시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성실히 일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의 꿈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청년들이 저축을 통하여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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