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연수동(동장 박해성)이 지난봄 청사 내 2층 테라스에 조성한 작은 정원 ‘향기나는 뜨락’이 아이들에게 즐거운 체험의 장이 되고 있다.

동은 사실상 방치돼 온 테라스를 주민 휴식공간 활용과 청사 에너지 절감 등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 지난봄 이곳에 꽃과 함께 상추 등 채소를 심어 작지만 예쁜 정원 겸 텃밭으로 탈바꿈시켰다.

작지만 아담한 공간이 만들어지면서 주민자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주민들과 방문객, 직원들이 수시로 이곳에서 차를 마시거나 도시락을 준비해 식사를 하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그런데 요즘 어른들만 찾던 이곳이 입소문이 나면서 인근 어린이집에서 체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이곳에서는 어린이집 아이들이 손톱마다 봉숭아를 물들이는 깜짝 이벤트가 열렸다.

이곳을 찾은 연수동의 하얀어린이집 원생 20여명은 지난봄부터 청사 주변에서 가꾼 봉숭아꽃을 활용해 손톱에 봉숭아꽃 물을 들이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박해성 동장은 “이제는 행정기관 청사도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주민들 누구나 편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청사 내외를 잘 살피고 가꿔 주민들이 친근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행정복지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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