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은 15일 시청 문예회관에서 개최된 제72주년 광복절 경축행사에서 ‘한반도 핵전쟁 위험 제거 4대 해법’을 제시하며 이의 실현을 위해 국제적 평화운동협의체 추진을 중심축으로 하는 고양 국제평화운동을 주창했다.

이날 기념사를 통해 최 시장은 “애국선열의 고귀한 뜻을 다시 한 번 기리며, 인고의 삶을 살아오신 고양시의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추모의 마음을 전하고, “오늘을 기점으로 애국선열의 뜻을 기리는 고양시의 평화시민 여러분과 함께 국제 평화통일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최 시장이 제시한 한반도 핵전쟁 위험 제거 4대 해법은 최근 유엔 세계 청년지도자 국제회의에서 최초 제안된 것으로,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의 김정은을 비롯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일본의 아베 총리 그리고 중국,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지도자는 인류 공통의 적이라 할 수 있는 테러와 전쟁을 예방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둘째, 한반도에서 제2의 한국전쟁 발발과 같은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유엔을 비롯한 모든 관계국들은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 특히 북한의 핵개발 야욕은 즉각 포기되어야 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적 대북공격발언 역시 한 국민의 생명권과 자주적 외교라는 차원에서 중단되어야 한다.

셋째, 유엔결의안을 통해 수차 확인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유엔은 추가 결의안을 통해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고, 지구상에서 전쟁 시기 여성들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노벨평화상 추진 등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펼쳐야 한다.

넷째, 고양시민을 비롯한 세계 평화애호 시민은 세계평화와 한반도에서의 전쟁과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적인 평화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여 통일한국 실현에 앞장서야 한다.

최 시장은 이번 제안의 배경으로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이뤄냈지만 그 이후 무려 72년간 한반도에는 분단이 지속되었고, 제2의 한국전쟁의 위험이 도사리는 한반도의 현실을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며 “한반도에서 전쟁의 가능성이 얼마나 높느냐는 중요치 않다. 단 1퍼센트 일지라도 만약 전쟁이 발발하면 5천만 대한민국 국민과 한반도는 초토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 “1차 세계대전도 사라예보의 총성 한 발로 시작되었고, 많은 전쟁이 우발적 상황에서 확산되어 왔다”며 “그 누구도 IS 테러가 이렇듯 확산될 것으로 예측하지 못했고 아프간, 이라크, 시리아 내전도 마찬가지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72년전 광복이 일제 식민통치로부터의 정치적이고 영토적 독립 차원을 넘어서려면, 우리는 초심으로 돌아가 제2의 광복정신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며 분단극복과 영구적인 평화체제 구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그 과정에서 고양시가 평화통일특별시의 꿈을 실현하며 제2의 8.15 광복시대를 주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6조7천억 투자, 그리고 25만 개 일자리창출과 45조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통일한국 실리콘밸리를 평화통일경제특구와 연계하여 본격적으로 추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한반도와 동북아 공동번영시대와 철의 실크로드 시대를 활짝 열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밖에도 최 시장은 한반도 전쟁위기 및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 평화인권 문제를 선두에서 해결해 나갈 유엔 평화인권 기구를 고양시 평화통일경제특구 추진지역에 유치하고자 적극적인 유치노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하고 시민의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고양시는 지난 7년간 보훈단체에 대한 지원을 두 배 가까이 늘려 왔으며, 보훈명예수당 신설, 독립유공자 의료비 지원, 고양시 독립운동사 연구를 비롯한 광복회 및 독립운동 관련 지원 등 최대한 힘을 보태 왔다. 또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정신을 고양땅에 새기고자 104만 시민들과 약속한 고양독립운동기념탑을 다음해 3.1절까지 일산문화공원에 건립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국가를 위한 헌신에 보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보훈정책기조에 협력하며 지방정부 차원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관련 정책들을 중앙정부에 적극 제언하며 보훈가족의 명예를 드높이고 처우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기념행사는 최성 고양시장을 비롯해 김용단 광복회 고양시지회장, 허현 한민족독립정신연구회장을 비롯한 보훈단체장, 광복회원, 유가족, 유관기관 단체장, 학생 등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으며, 1부 모범광복회원 등 유공자 표창 및 기념․경축사, 행진곡 및 광복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 순서와 2부 신한류예술단의 공연 순서로 진행됐다.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

먼저 광복절 기념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와 주신 김용단 광복회 고양시지회장님, 허현 한민족독립정신연구회장님 및 고양시 여러 보훈단체장님, 소영환 의장님을 비롯한 시․도의원님, 유은혜, 정재호, 심상정 국회의원님을 비롯한 전직 국회의원, 전직 시장님 및 각계각층 지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추모말씀 및 독립유공자 보훈 노력

72년 전 오늘, 우리는 일제 식민통치의 잔혹한 압제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을 되찾았습니다.

뜻깊은 광복절을 맞아 조국 광복의 그날까지 모든 것을 바치고 떠나신 애국선열의 고귀한 뜻을 다시 한 번 기리며, 인고의 삶을 살아오신 고양시의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반도의 요충지이자 5천년 역사를 품은 이곳 고양 땅에는 3.1운동, 의병투쟁을 비롯한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났습니다.

그 중심에는 꽃처럼 스러져 간 74분의 자랑스러운 영웅, 고양 독립운동가들이 있었습니다. 그분들은 우리의 평범한 이웃이자, 자유와 평화를 사랑했던 한 시민이셨습니다.

광복의 기쁨을 이야기하기 앞서, 저는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영웅들과 그 후손에게 과연 국가는 온당한 예우와 보답을 해 왔는가’라고 질문해봅니다. 국가에 대한 희생이 때로는 외면과 홀대로 돌아오는 현실 속에서,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에서 주도적으로 나서기에 벅찬 일들이 많았기에 늘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보훈단체에 대한 지원을 지난 6년 간 두 배 가까이 늘렸으며, 보훈명예수당 신설, 독립유공자 의료비 지원, 고양시 독립운동사 연구를 비롯한 광복회 및 독립운동 관련 지원 등으로 지방정부 차원에서 미약하게나마 힘을 보태어 왔습니다.

또한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정신을 영원히 고양 땅에 새기고자 104만 시민들과 약속한 고양독립운동기념탑을 내년 3.1절까지 일산문화공원에 건립할 예정입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범시민추진협의회와 시의원님들의 노력에 힘입어 순조롭게 진행되어 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반가운 소식은,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는 뒤집힌 현실을 바로잡고 국가를 위한 헌신에 보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입니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촛불광장에서의 외침이 이제야 널리 퍼지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난달 국가보훈처를 장관급 기구로 격상하였으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금과 수당 인상 검토 및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유족에 주택 우선공급 확대 추진 등으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이제라도 다행인 일이며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고양시 역시 문재인 정부의 따뜻한 보훈 구현에 적극 협력하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이를 위해 중앙정부에 적극 제언하여 보훈가족의 명예를 드높이고 처우를 개선해 나갈 것을 다시금 약속드리는 바입니다. 여러분도 이에 뜻을 함께 하신다면, 힘찬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 8.15 고양 평화인권 선언

평화와 인권을 사랑하는 꽃보다 아름다우신 104만 고양시민 여러분!

우리는 오늘, 광복의 기쁨과 동시에 사상 유례가 없는 갈등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한반도의 중대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이뤄냈지만, 그 이후 무려 72년간 한반도에는 분단이 지속되었고, 제2의 한국전쟁의 위험이 도사리는 한반도의 현실을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의 위험천만한 핵개발 추진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선제공격, 예방전쟁, 김정은 거세전략 등으로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로 치닫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한반도는 수천만의 인명 살상과, 어쩌면 중국과 일본의 추가적 군사개입 등으로 3차 세계대전을 겪을 수도 있는 참으로 위험천만한 상황에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의 가능성이 얼마나 높느냐는 중요치 않습니다. 단 1퍼센트 일지라도 만약 전쟁이 발발하면 5천만 대한민국 국민과 한반도는 초토화됩니다.

1차 세계대전도 사라예보의 총성 한 발로 시작되었고, 많은 전쟁이 우발적 상황에서 확산되어 왔습니다. 그 누구도 IS 테러가 이렇듯 확산될 것으로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아프간, 이라크, 시리아 내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밖에도 지금 세계는 IS 테러와 국제 난민문제,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사상 유례 없는 혼란 속에 놓여 있습니다.

72년 전 광복이 일제 식민통치로부터의 정치적이고 영토적인 독립 차원을 넘어서려면, 우리는 초심으로 돌아가 제2의 광복정신을 불러 일으켜야 합니다. 그리하여 분단을 극복하고 영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합니다.

우리의 후손들에게 전쟁의 위험이 상존하는 분단된 조국을 물려줄 수야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같은 중대한 국면에서, 저는 고양시가 평화통일특별시의 꿈을 실현하며 제2의 8.15 광복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특히 최근 고양시에서 개최된 유엔 청년국제회의에서 세계 청년지도자들에게 제안하고 공감을 이끌어낸 바 있는 것처럼 다음의 4가지 제언과 함께 한반도 핵전쟁 반대 국제 평화운동협의체를 출범시키고, 104만 고양시민과 함께 고양 국제평화운동을 펼쳐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북한의 김정은을 비롯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일본의 아베 총리 그리고 중국,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지도자는 인류 공통의 적이라 할 수 있는 테러와 전쟁을 예방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합니다.

둘째, 한반도에서 제2의 한국전쟁 발발과 같은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유엔을 비롯한 모든 관계국들은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특히 북한의 핵개발 야욕은 즉각 포기되어야 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적 대북공격발언 역시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권과 자주적 외교라는 차원에서 중단되어야 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대한민국 국민의 동의 없이, 대한민국 대통령과 국회의 동의 없이 한반도의 전쟁위험이 높은 미국의 대북군사공격은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용납할 수 없습니다.

셋째, 유엔결의안을 통해 수차 확인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유엔은 추가 결의안을 통해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고, 지구상의 모든 전쟁 시기 여성들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노벨평화상 추진 등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펼쳐야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작년 9월에는 고양시의 청원에 힘입어 102명 국회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유은혜 의원님을 대표로 위안부피해자 특별법이 공동발의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위안부특별법의 조속한 입법을 다시금 촉구하는 한편 국민 대다수가 재협상을 원하는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조속한 재협상이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아울러 고양시는 여성인권 운동가로 평생을 싸워 오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어머니들이 받은 깊은 상처와 절규를 이제는 웃음으로 돌려드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얼마 전 노르웨이 오슬로에 방문하여 노벨평화센터 관계자 및 한인회와 심도높은 협의를 실시하고 협력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꽃보다 아름다우신 고양시민과 전 세계 평화애호 시민 여러분도 함께 뜻을 모아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한반도 전쟁위기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유엔 평화인권 기구를 비롯한 유엔평화도시를 대한민국, 가능하면 고양시 평화통일경제특구 추진지역에 적극 유치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넷째, 고양시민을 비롯한 세계 평화애호 시민은 세계평화와 한반도에서의 전쟁과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적인 평화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며 통일한국 실현에 앞장서기를 호소합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고양시는 6조7천억 투자, 그리고 25만 개 일자리창출과 45조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통일한국 실리콘밸리를 평화통일경제특구와 연계하여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했던 김현미 국토부장관님과 지역 국회의원, 시․도 의원님을 비롯한 여러 지도자 여러분과 초당적인 노력을 이어나가며 통일한국 실리콘밸리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공동번영시대와 철의 실크로드 시대를 활짝 열고자 합니다.

저는 이 제안들을 지난 수년 동안 국제 로터리 세계대회, 유엔 청년국제회의 등 주요 국제행사에서 일관되게 주장해 왔으며, 오늘의 8.15 고양 평화인권 선언을 기점으로 애국선열의 뜻을 기리는 고양시의 평화시민 여러분과 함께 국제 평화통일 운동을 전개해 나가고자 합니다.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다시 한 번 오늘 72주년 광복절이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고양시가 향후 미래의 청사진을 완성하고 통일한국의 중심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고양시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104만 시민들의 참여가 한반도 평화통일을 앞당기고 국제적 평화를 실천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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