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광복 72주년을 맞아 오는 8월 15일(화) 정오 종로 보신각에서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를 개최한다.

광복절 타종은 일제 때 구국의 일념으로 독립운동을 펼친 우리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광복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과 함께 72년 전 그날, 광복의 함성을 일깨워 주는 의미가 있다.

올해 타종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양준욱 서울시의회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올해의 타종인사로 선정된 독립유공자 후손 등 총 12명의 타종인사들이 참여하며, 4명씩 3개조로 나뉘어 각각 11번씩 모두 33번 종을 친다.

특히 올해 타종인사로 선정된 9명중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일제 ‘군함도’ 강제동원 생환자 이인우, 도산 안창호 선생의 손자 로버트 안, 소설가 한수산 등이 포함됐다.

독립유공자 故 노백린 선생의 손자이신 노영탁 님: 故 노백린 선생은 1910년 국민군단을 창설하여 독립군을 훈련시켰으며, 1923년에 국무총리로 임시정부를 이끌었음.

독립유공자 故 손복산 선생의 손자이신 손기태 님: 故 손복산 선생은 1919년 3월 양주군 화도면에서 만세시위를 벌이던 중 일본 헌병의 발포로 현장에서 순국하였음.

독립유공자 故 안창호 선생의 손자이신 로버트 안 님 과 손부이신 헬렌 안 님: 故 안창호 선생은 항일비밀결사 신민회를 조직 대한매일신보를 기관지로 활동하였으며, 청년학우회, 흥사단 등을 조직하여 민족계몽 운동에 힘썻음.

독립유공자 故 김구 선생의 증손이신 김용만 님: 故 김구 선생은 이봉창 의거와 윤봉길 의거를 지휘하였고,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을 역임하였으며, 광복후에는 자주독립의 통일정부 수립을 위하여 노력하다 암살당함.

김복동 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과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을 위해 활동

김 샘 님: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대학생 동아리의 전 대표로서 현재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활동

한수산 님 : 1989년부터 군함도 관련 자료수집 및 생존자 취재를 통해 소설 ‘군함도’를 집필 일제 만행에 대한 조선인의 아픈 역사를 세상에 알리는 데 기여함

이인우 님: 일본 ‘군함도’에 강제 동원되어 고초를 겪다가 생환되어 일제 강제노역의 참상을 알리는데 기여

한편, 타종 전 11시 40분부터는 종로구립합창단이 참여해 ‘광복절 노래’, ‘선구자’ 등 합창공연을 펼치고, 종로구 ‘사단법인 참사랑 봉사회’에서는 종로구청에서 보신각까지 태극기 물결대행진을 벌이고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는 행사도 갖는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가 마련한 제72주년 광복절 보신각 타종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함께 우리의 역사를 알고 의미를 기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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