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주철현)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 그늘막 설치로 시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한다.

시는 지난 10일 횡단보도·교통섬 등 8곳에 시민들이 내리쬐는 햇볕을 잠시 피할 수 있도록 그늘막 설치를 완료했다.

실제 그늘막 속은 바깥온도보다 2~3℃ 정도 낮아 더위를 피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설치장소는 신기동 부영3단지 교통섬(1개), 쌍봉동 KDB산업은행 앞 횡단보도(1개), 만덕동 여수엑스포 교차로 교통섬(4개), 중앙동 이순신광장 앞 횡단보도(1개), 국동 우체국 앞 교통섬(1개) 등이다.

시는 현장조사를 통해 가로수 그늘이 있는 곳, 운전자 시야를 방해하는 곳, 인근 상가 간판을 가리는 곳, 면적이 협소한 곳 등은 설치에서 제외했다.

그늘막 색상은 도심경관을 고려해 해양관광도시에 어울리는 파란색으로 결정됐다.

시는 담당자를 지정해 태풍 등 기상악화 시 그늘막을 철거하고, 시민안전을 위해 영조물 배상 및 재해복구 공제보험도 가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산불진화 차량 4대와 16톤 살수차량을 이용해 도심 물 뿌리기 작업도 실시하고 있다. 또 무더위에 취약한 노약자 등을 돕는 재난도우미 128명 지정·운영, 냉방기기를 갖춘 무더위쉼터 333곳 운영 등 폭염 속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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