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을 찾아 1박2일 여행을 떠났다

 

전북불교네트워크(공동대표 오종근)는 전주준법지원센터(소장 최우철), 전주시청소년자유센터와 함께 8월 2~3일 덕유산 자락 무주군 호롱불 마을과 마이산탑사를 방문하여  보호관찰청소년 12명을 대상으로 '도시탈출 산촌체험' 힐링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전북불교네트워크가 지난해 12월23일 전주준법지원센터와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업무협약은 전주준법지원센터 소년 보호관찰 대상자들의 정서지원과 심리치료를 골자로 하며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마이산탑사를 탐방하여 총무 정해 스님에게 마이산의 역사와 탑사 안내를 받았고 법당에서 정해스님의 법문을 들었다. 이후 탑사에서 제공하는 점심 식사를 하고 학교밖 청소년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이 만들어낸 아름다음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탑사 처럼 웃뚝 서기를 바랬다.

처음에는 어색함과 설렘으로 서먹해하던 학교 밖 청소년들은 "물놀이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다음에는 가족들과 다시 오고 싶어요"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것 같았어요" "사고요? 다신 사고 안쳐요" "공기도 좋고, 풍경도 좋아 마음까지 저절로 편안해졌어요"라며 즐거워했다.

최우철 전주준법지원센터 소장은 "보호관찰청소년들이 과거의 아픔을 딛고 곧게, 푸르게 자라는 것은 바로 우리 어른들의 몫"이라며 "혼란의 시기를 겪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하여 마음의 힐링을 얻고 올바른 가치관을 세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유지원 전북불교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이번 캠프에서 청소년들은 응어리진 마음을 열고 현재에 대한 실망을 넘어 또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라며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으로 그들이 안전하게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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