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부상조 밴드(회장 오재근) 회원 10여 명이 10일 청주시 남일면 윗고분터길 33-15에 위치한 고은리 고택에서 그동안 묵었던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고은리 고택은 국가민속문화재 제133호로, 가장 큰 특징은 외부공간의 구성과 조경이다. 300∼400년의 회나무와 모과나무, 향나무, 감나무, 그리고 아담한 중마당 등이 어우러져 전통적인 민가의 정원을 보는 느낌이 아늑한 곳인데, 관리인들의 연세가 고령으로 그동안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았다.

이곳을 방문한 청주상부상조밴드 회원들이 그 사정을 헤아리고 청소를 자처하여 우리의 문화재는 우리가 관리한다는 일념으로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다. 청주상부상조밴드는 (상상밴드) 청주를 사랑하자는 취지에서 청주와 청주근교에 거주하는 성인들이 모여 서로 상부상조하여 여가활동 및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로 회원만 무려 730명이다. 그리고 한 달에 한번 육아원봉사를 비롯해 손길이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나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온정을 베풀고 있다.      

오재근 청주상부상조밴드 회장은 “청주 지역주민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앞으로도 봉사활동하는 데 앞장 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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