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은 오는 18일 오후 2시 담양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지역 사회의 발전에 헌신함은 물론 담양의 향토사와 향토문화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고 지난해 타계한 담양향토문화연구회 故 이해섭 회장을 기리는 회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추모 행사는 故 이해섭 회장이 지난 50여 년간 몸담았던 담양향토문화연구회의 주관으로 열려 △공주대학교 이해준 교수의 ‘故 이해섭 회장의 담양사랑과 향토사 연구’ 발표 △김경수 향토사학자의 ‘故 이해섭 회장 발간 책자가 갖는 향토사적 가치’ 발표 등 故 이해섭 회장의 향토사 연구 서적에 대한 가치와 향후 지역 향토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연구 성과들이 발표된다.

이와 함께 부대 행사를 통해서는 故 이해섭 회장이 평생에 걸쳐 수집하고 간직했던 친필원고와 교정본, 향토사 관련 서적, 사진, LP디스크판 등 약 1,500여점의 소장품이 담양군에 기증될 예정이다.

故 이해섭 회장은 1929년 담양읍 담주리에서 출생해 전남일보 주재기자,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담양 가로수사랑 군민연대 의장, 민주평통 담양군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수상내력으로는 △전라남도 문화상(1991, 2001) △대통령(2000) 및 국무총리(1995) 표창 △담양 군민의 상 본상(교육문화부문, 1995) △국민훈장 동백장(2004) 등이 있다.

그는 평생 담양 향토사 연구에 매진해 『향사의 맥』(5권), 『청죽골의 비망록』(3권), 『미암일기』국역(5권), 『사진으로 본 백년사』등 총 38종에 이른 저서를 발간해 담양 향토사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더했으며, 이 저서들은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故 이해섭 회장의 장남 이재활 씨는 “지난 50여 년간 담양의 발전을 위해 선친께서 내디디신 한걸음, 한걸음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새삼 느끼게 됐다.”며 “아버지를 잊지 않고 이런 행사를 마련해주신 담양군과 담양향토문화연구회에 유족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