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도지사가 9일 청주의 한 마을신문 청소년기자들의 날카로운 질문공세에 곤혹(?)을 치렀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집무실에서 충북도와 도의회에서 하는 일을 조사하기 위해 방문한 청주 두꺼비마을신문 청소년기자단(편집장 이연서 산남중학교 2학년) 20명과 만났다.

청소년기자단은 이시종 도지사와의 인터뷰에서 새 정부가 충북에 끼칠 영향, 충북의 문화예술 활성화 방안, 청소년 시책, 가장 어려웠던 일, 수해복구 진행상황 등 수준 높고 예리한 질문으로 이 지사를 놀라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청소년기자단의 질문 하나하나에 성의껏 답변을 해줬다. 특히 “다른 직업도 많은데 왜 이렇게 어렵고 힘든 도지사라는 직업을 선택했느냐”는 한 청소년기자의 질문에, “어렵고 힘든 일은 성취했을 때의 보람과 기쁨이 훨씬 크기 때문”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인터뷰 후 사진촬영과 이어지는 사인 요구에 일일이 응하기도 했다.  

두꺼비마을신문은 2009년에 청주 산남동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돼 만들어진 마을신문으로 청소년기자단은 청주에 거주하는 초중고생 27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년 1~2회 주요 기관을 방문해 취재활동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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