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고향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한 출향인 자녀 고향 탐방 프로그램이 참여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으며 아쉬움 속에 마무리됐다.

지난 8일부터 이틀 동안 재경담양군향우회(회장 이은성)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향우회 회원, 출향인 자녀 등 30명이 참여, 지역의 곳곳을 방문해 담양의 발전상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등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부모의 고향을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를 가졌다.

참여자들은 첫째 날 일찍 한국대나무박물관 관람을 시작으로 메타세쿼이아길, 담양호 용마루길, 죽녹원 등 담양의 대표 관광지를 탐방하고 저녁 무렵에는 청소년수련관에서 고향관련 퀴즈를 풀며 친교를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엔 조선시대 정자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소쇄원과 식영정을 답사하고 한국가사문학관을 찾아 교과서에서 간접적으로 접했던 가사문학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여학생은 “어머니의 고향이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 곳 인줄 몰랐다.”며 “서울 친구들에게 담양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내년엔 친척들과 함께 담양으로 놀러오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형식 담양군수는 환영 인사말을 통해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담양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시고, 이번 탐방을 계기로 아름다운 생태도시이자 인문학의 도시 ‘담양군’을 알리는 홍보대사가 돼 담양을 널리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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