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실 제주시장은 8월 7일 오전 11시부터 7월 이후 낮은 강수량(평년 대비 17%)과 폭염 날씨 등으로 중산간 지역 농촌마을 생활용수 제한 급수실시와 농작물 가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마을 현장을 방문하고 애로사항을 청취 했다.

이날 고경실 시장은 생활용수 공급지인 어승생 수원지의 저수상황을 둘러본 후 애월읍 광령2리와 유수암리사무소, 하가리 농업용수 급수현장인 연화못을 차례로 방문했다.

방문 현장에는 강기훈 농수축산경제국장, 김원남 농정과장, 김시형 상하수도과장, 강민철 읍월읍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들이 함께 했다.

고경실 시장은 현장에서 고영주 광령2리 개발위원장, 고영천 유수암리장, 장봉길 하가리장 및 지역주민들과 생활용수 및 농업용수 공급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격일제 생활용수 공급과 관련해서는 생활용수 부족으로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주민 홍보를 강화하고, 주민들이 필요로 할 때 보다 신속하게 생활용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가기로 했다.

농업용수인 경우 현재 참깨나 수박 등 하작물이 수확 마무리 단계에 들어 농업용수가 크게 요구되지 않지만, 가뭄으로 생육이 부진한 콩작물 일부재배 농가가 관수하는 실정이어서 이른 아침과 저녁에 관수가 가능하도록 필요한 곳에 물빽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 검토와 농작물 피해에 적극 대처하도록 하는 한편, 하가리 연화못 농업용수 공급처가 물이 마르지 않도록 수시로 상황을 점검하여 넉넉한 용수가 확보되도록 조치를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한편, 8월 중순에 이르면 애월지역은 브로콜리와 양배추 파종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많은 양의 용수가 필요해 이에 따른 장기적 가뭄대책도 마련할 것을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제주시는 무강우로 인해 생활용수 및 농업용수 부족에 따른 대책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해당부서에 가뭄대책상황실에 준하는 상황실을 운영하여 생활용수 급수제한 지역주민과 농가에 용수공급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