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60억 원 규모의 ‘도민 제안사업’을 공모한 결과 47건(80억 9100만 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도민 제안사업은 도민의 구체적인 사업 제안을 예산 편성과정에 반영하기 위해 전국 광역도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최종 대상에 선정되면 해당 사업은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된다.

특히 이번 공모는 자문, 아이디어 제공 등 사업제안 단계에 머물렀던 도민 참여 수준을 계획 수립, 실행, 평가·환류 등 사업 전 단계로 확대해 도민 권한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도민이 직접 발굴한 사업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함으로써 재정 분야의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도민 참여를 통한 협치 도정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3일부터 28일까지 접수된 도민 제안사업은 △독거노인 공동시설 운영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지킴이 운영 △인생 이모작 마을 학교 운영 △꿈의 작은 쉼터 북카페 사업 등이다.

시군별로는 공주 2건, 보령 8건, 아산 1건 논산 4건, 계룡 2건, 당진 8건, 부여 2건, 서천 10건, 홍성 2건, 예산 6건, 태안 2건 등이 접수됐다.

도는 제출된 도민 제안사업에 대해 4개 분과위원회가 재평가 작업을 실시한 후 도와 시·군 참여예산위원 전체 회의에 상정, 투표를 통해 오는 9월 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유흥수 도 예산담당관은 “도민 제안사업은 재정 운용의 투명성과 예산운영의 민주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민 제안사업이 도민 참여예산제의 좋은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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