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계예술촌(대표 박연숙)이 주최하는 제 14회 산골공연예술잔치(이하 ‘산골’)가 오는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영동군 용화면 자계리 소재 자계예술촌 무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산골’은 자계예술촌의 연극 ‘도깨비 만들기’ 등 연극 공연 3편과, 유기농펑크포크 창시자 사이의 음악공연, 마임과 움직임극 등 총 9편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준비되어있다. 또한, 잔치 첫 날인 8월 11일은 오후 5시 30분부터 자계리 부녀회에서 관객 모두에게 무료로 잔치 국수를 제공하는 먹거리 나눔을 지속한다.

개막 식전 공연은 마임극단 ‘동심’이 준비한 [행복한 버블팡팡]으로 거대한 비눗방울을 만들어 어린 아동을 동반한 관객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선사할 계획이다. 첫 날 두 번째 공연은 충청북도 지정 예술단인 극단 ‘꼭두광대’의 [왼손이]다. 이 작품은 사람들 간에 ‘다름과 차이’가 존재함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고 신명난 창작 탈놀이극으로, 가족 모두가 함께 보기에 적당하다.

이어지는 공연은 ‘창작집단 움스’의 [누가 호랑이 꼬리를 보았나]다. 보이지 않는 호랑이의 힘을 시각화 하여 들리지 않는 내면의 소리와 움직임으로 희화적이고 풍자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겨 볼 수 있는 가족무용극이다. 둘 째 날 첫 공연은 유기농펑크포크 창시자인 사이가 들려주는 농담 같은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다. 사이는 유랑뮤지션이자 음유시인으로 메인보컬을 맡는다.

세션으로는 일렉기타에 옴브레와 건반과 리코더는 구유진이 맡아서 산골풍경에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와 선율을 들려줄 것이다. 이어서 소극장에서는 극단 59번길의 [쌍용]이 무대에 오른다. 사람들 간의 복수와 용서, 그리고 화해와 포용을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으로 지금을 살아가는 젊은이의 시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마지막 날 첫 공연은 이번 산골공연예술잔치가 ‘몸짓’을 주제로 특별기획한 것으로 현대무용과 전통연희의 몸짓, 현대 마임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폐막작은 자계예술촌이 제작한 [도깨비 만들기]로, 자계예술촌 대표인 박연숙씨가 배우로 등장하며, 예술감독인 박창호가 연출을 맡았다.

이번에도 관람료는 관객 모두가 공연 잔치판을 함께 만들어 가는 주체적 참여자이길 바라는 의미로 “느낌만큼, 감동만큼” 관객 스스로 책정한 후불 자유 관람료제를 적용한다.

*일시: 2017년 8월 11일(금) ~ 13일(일) (3일간)

*장소: 자계예술촌 야외무대 및 소극장

*문의: 043-743-0004

*홈페이지: www.jagyeart.net

※ 공연 일정과 작품 소개

◆ 8월 11일(금) 저녁 5시 30분 ~ 무료로 제공 되는 먹거리 나눔

• 식전공연 - 마임극단 ‘동심’ [행복한 버블팡팡] / 오후 6시, 야외무대

• 개막식 / 저녁 7시 20분, 야외무대

• 극단 ‘꼭두광대’ [왼손이] / 오후 7시 30분, 야외무대

• 창작집단 ‘움스’ [누가 호랑이 꼬리를 보았나] / 오후 8시 40분, 야외무대

◆ 8월 12일(토) 7시 30분

• 사이 [화전민의 노래] / 오후 7시 30분, 야외무대

• 극단 ‘59번길’ [쌍용] / 오후 8시 30분, 소극장

◆ 8월 13일(일) 7시 30분

• 온앤오프무용단 [꽃피는 사월] / 오후 7시 30분, 야외무대

• 박창호의 몸짓춤[큰에미] / 오후 7시 50분, 야외무대

• 극단 ‘사다리’ [빛깔 있는 꿈] / 오후 8시, 야외무대

• 자계예술촌 [도깨비 만들기] / 오후 8시 50분, 소극장

2004년 시작한 이래, 올 해로 열네 번째 맞는

산골공연예술잔치는 지금까지 줄곧 ‘다시 촌스러움으로’를 모토로 하고 있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과 도리를 지켜내고자 하는 우직스런 기본과원칙 존중의 마음가짐을 ‘다시 촌스러움으로’ 에 담고 있다. 지금 농촌 현실을 볼 때,

돈도 되지 않는 나락농사지만 자신과 자식들의 밥상만큼은 자신이 손수 거둔 쌀로 차리고자 올 해도 논농사를 고집하는 농부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음이다. 작품 창작에 있어서도 겉치레에 마음 쓰지 않고 정성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산골공연예술잔치에 올리고자 하는 뜻과도 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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