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 집중호우로 크나큰 재산피해가 발생한 지 2주가 지나고, 봉사활동 참여를 위해 수해지역을 찾는 발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옥천군 농업인단체협의회’ 30여명은 4일 괴산군 감물면의 한 인삼재배 농가를 찾아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농촌지도사, 농업경영인, 생활개선회원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감물면의 3,300㎡ 크기 인삼밭에서 버팀대와 가림막을 철거하고 토사로 망가진 밭을 복구했다.

복구 작업에 참여한 한 농업인단체 관계자는 “인삼을 몇 년간 정성들여 키웠을 텐데 하루 아침에 저렇게 된 것을 보니 참 안타깝다”며 “하지만 이를 교훈 삼아 수해농가가 하루빨리 재기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남면 기관단체협의회 회원 20여명 역시 감물면의 한 인삼피해 농가를 찾아 가림막 철거와 인삼밭 주변 정리를 하며 도움의 손길을 이어 나갔다.

복구 작업을 마친 후 김경욱 새마을 부녀회장은 “수재민들을 보며 농사를 짓는 같은 농민으로써 마음이 아팠다”며 “작은 일손이었지만 조기회복에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