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이 돌람산 등산로 입구에 ‘해충퇴치 기피제 분사기’를 설치하는 등여름철 감염병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가 등산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군은 최근 청주지역에서 일본뇌염 모기가 발견되고 등산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진드기 등에 의한 발병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쾌적하고 위생적인 환경조성을 위해 등산객 출입이 잦은 돌람산 입구에 ‘해충퇴치 기피제 분사기’ 1대를 설치했다.

특히 지금은 충북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로 인해 모기와 같은 해충활동이 더욱 활발해지는 시기로, 이에 대한 예방과 11월까지 집중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 진드기 퇴치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올 여름 충북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모기와 같은 해충 활동이 활발해 짐에 따라 이를 예방하고 또한 8~11월에 집중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 진드기를 퇴치하기 위해 설치됐다.

분사기 사용방법은 입산 전 노즐의 손잡이를 눌러 얼굴을 제외한 피부, 신발, 겉옷 등에 가볍게 분사하면 되고 이후 4~5시간 동안 유해 해충의 접근을 막아 모기와 진드기 걱정없이 등산을 할 수 있다.

기존 흙먼지 제거 분사기와 나란히 설치된 이 분사기는 등산객 뿐만 아니라 돌람산 앞 인도를 오가는 군민들도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매일 아침 돌람산을 오르내린다는 이모(43세, 옥천읍 문정주공아파트)씨는 “요즘 같은 여름철에 모기에 한 번 물리면 크게 불어나 신경이 쓰였는데 기피제를 뿌리고 난 후 모기에 물리는 일이 적어졌다” 며 반겼다.

군 관계자는 “야외 활동 후 모기나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있고 피부발진, 발열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고 밝히며 “군민들이 등산에 앞서 기피제를 필수로 뿌리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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