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교육청이 부족한 감사 인력에도 전국 최고 수준의 자체 감사 활동을 벌인 것으로 감사원 평가에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26일 감사원이 주관한 2016년도 자체감사활동 심사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감사원의 자체감사활동 심사는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전국 208개 기관에 대하여 △감사조직 및 인력운영 △감사활동 △감사성과 △사후관리 등 4개 분야 27개 지표를 종합하여 A, B, C, D 4단계 등급으로 평가한다.

 분야별로 보면 ‘감사조직 및 인력분야’에서 감사담당공무원으로 근무한 평균 경력이 38.38개월로 시도교육청 평균 29.47개월보다 9개월 가량 길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감사활동분야에서는 감사담당공무원 1인당 연간 감사일수가 92.32일, 감사 사항 수는 177건으로 시도교육청 평균 86.92일과 127.13건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감사성과분야는 과다 지급한 예산을 회수하거나 변상하도록 하는 재무조치 성과가 전체 예산대비 0.03%로 시・도 평균 0.02%에 비해 높았고, 신분상 조치나 개선요구 사항 등도 최상위 수준을 유지했다.

사후관리분야는 2016년 한 해 동안 168개 감사사항에 대하여 1,378건의 처분요구를 홈페이지에 모두 공개해 공개율 100%를 기록했다.

 다만, 이번 평가에서 감사인력 부족과 일상감사, 공공감사정보시스템 활용 세 가지 항목은 감사원 기준에 충족하지 못하거나 타 시・도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으로 개선이 요구됐다.

 한편, 도교육청은 자체감사 평가 외에도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교육행정 전반에 대해 실시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는데, 수감 결과 경미한 수준의 지적사항만 4건 통보되어 충북도교육청의 주요 사업과 시책들이 법 테두리 내에서 적정하게 집행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도교육청 감사관 관계자는 “감사담당공무원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선진 감사기법을 연구 도입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청렴 충북교육’을 실질적으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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