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주철현)가 관광 활성화 노력과 함께 시민들의 불편 해소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 후 도로·숙박 등 잘 갖춰진 인프라와 ‘여수밤바다’로 대표되는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로 여수 관광은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 2015년과 2016년 주요 관광지의 입장객이 1300만 명을 돌파했고, 올해는 지난 6월말 기준 75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 활성화 훈풍은 원도심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다.

중앙동·고소동 일원은 관광객들을 위한 음식점·카페 등이 들어섰고, 경관이 좋은 곳은 주택매매와 건축 신축이 늘어나는 등 부동산경기도 살아났다.

실제 지난 3월말 기준 시의 관광연관 산업 일자리 자체 통계에 따르면 청년 창업과 일자리가 지난해보다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시는 관광 활성화의 이면인 시민 불편 해소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먼저 교통·음식·숙박관련 시 14개 부서 공무원 50여명은 매 주말 시민과 관광객 불편 해소를 위해 합동근무를 서고 있다.

최근에는 시 공무원들로 구성된 클린봉사대가 해양공원에서 청결활동과 함께 무질서 행위를 지도하고 있다.

또 시는 가장 큰 불편사항인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시내 진입 차량의 우회를 유도하는 교통상황 전광판을 추가 설치한다.

상습 정체구간인 여수세계박람회장 앞 만덕사거리에 입체교차로를 조성할 계획으로 국비 지원도 요청해 놓고 있다.

근본적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해안순환도로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원도심과 웅천동, 소호동을 연결하는 해안순환도로 건설에 570억여 원을 투입한다.

시는 음식점과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 근절에도 집중하고 있다. 보건소에 식품위생과를 신설하고 음식·숙박업소 관리 체계를 일원화했다.

이를 통해 음식점의 불친절·바가지요금 등을 점검하고 숙박업소 요금 사전신고제를 추진해 요금 안정도 꾀하고 있다.

시는 보다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현재 ‘여수관광의 현주소 및 미래관광정책 발전방향 연구용역’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광객 유입현황 조사 연구용역’을 발주해 놓고 있다.

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관광수요가 숙박업·음식업·관광사업체에 미치는 경제효과와 여수시민의 교통 불편 등 정주여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여수가 국제해양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께서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적극 협조해주신 덕분”이라며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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