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업단지의 공장용지 증설이 본격화되면서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수시(시장 주철현)는 이달부터 오는 2019년 1월까지 롯데케미칼, 여천NCC 등 여수산단 6개 기업이 2조6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66만㎡ 면적의 공장용지를 증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장용지 증설은 400여명이 넘는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시행 기업 측에 사업 추진 시 관내 건설업체가 일괄 또는 공동도급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 하도급 계약 시 관내 건설업체 70% 이상 참여, 관내 차량 및 중장비 우선사용, 관내 업체에서 생산되는 제품 우선사용, 지역민 우선 고용 등도 적극 당부했다.

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를 비롯한 산단 관련단체들도 회의 시 이러한 내용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관련 기업을 방문해 협조를 요청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967년 조성이 시작된 여수산단은 그 규모가 날로 커지면서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나 산단 내 공장을 증설할 가용부지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 문제는 지난 2013년 7월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도 논의됐고, 당시 정부는 산단 내 일부 유휴녹지를 해제해 공장용지를 증설하는 방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후 시는 지난해 9월 산단 6개 기업과 인접한 녹지 66만㎡에 공장용지를 증설하는 내용의 산업단지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녹지를 해지하고 공장용지를 증설하는 만큼 34만3000㎡의 대체녹지도 조성키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민선 6기 출범 후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공장용지 증설도 산단기업과 지역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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