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인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대표하는 지역축제인 '용산 드래곤 페스티벌'(10월 개최 예정)이 올해는 대학생들의 상상력 넘치는 아이디어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 축제로 열린다.
'용산 드래곤 페스티벌'은 용산전자상가 상인과 시설주가 주축이 돼 진행하는 지역축제이자 정보기술(IT)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지난 '13년부터 매년 가을 개최되고 있다.
용산전자상가 일대는 지난 2월 서울시가 정하는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곳으로, 이번 축제를 통해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공공‧민간의 협력이 더해져 도시재생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KT&G 상상Univ.와 공동으로 용산전자상가 일대 활성화를 위한 대학생들의 축제 기획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제2회 상상, 나의 서울' 마케팅 공모전(7.3.~8.20.)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와 KT&G 상상Univ.의 공동 프로젝트는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시는 서울형 도시재생을 공공이 주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상생협력모델로 전환, '제1회 상상, 나의 서울' 마케팅 공모전을 비롯해 다양한 도시재생 사회공헌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회 공모전이 건축‧도시계획 및 문화‧예술, 창업,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전이었다면, 이번에 진행하는 2회 공모전은 용산전자상가 일대 지역 활성화를 위한 '축제기획' 부문에 집중, 참신하면서도 현실성 높은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공모접수(제출형식: PPT)는 8월20일(일)까지이며, 1차 심사를 거쳐 본선 10개 팀을 선정하고(1차 발표 8.28.) 최종 프레젠테이션(8.30.)을 통해 수상작이 결정된다. 우수 아이디어는 검토과정을 거쳐 '용산 드래곤 페스티벌' 프로그램에 반영될 예정이다.
앞서 열린 사전설명회(7.21.)와 현장투어(7.28.)에는 폭염과 폭우에도 불구하고 각각 80여 명이 참여해 대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시는 전했다.
한편, 서울형 도시재생은 물리적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 문화의 통합적인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문화‧예술, 청년, 창업 등의 사회공헌 분야에서 차별화된 성과를 구축하고 있다.
강희은 서울시 재생정책과장은 “도시재생 사회공헌 협력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지역사회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대안들을 만들어 가는 새로운 모델”이라며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은 기존 전통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신산업 육성 및 문화산업 발전을 통해 신(新) 복합문화교류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공‧기업의 협력과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결합돼 용산전자상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