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7. 24 ~ 25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한 우사에서 모기 699마리를 채집해 조사한 결과 이중 10마리가 일본뇌염을 유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 인 것으로 밝혀졌다.

옥천군도 ‘작은빨간집모기’ 출현이 우려되는 가운데 보건소(소장 임순혁)에서는 쾌적하고 위생적인 환경조성을 위해 더욱 철저하게 방역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건소와 읍사무소 합동 방역팀은 지난 3월부터 읍내 하천지역과 논두렁․축사 등이 있는 시내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주 1회 이상 연무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학교와 아파트 주변, 재활용품 수집 장소, 복지시설과 공설운동장과 같은 다중밀집시설 등에 대한 분무소독도 병행 실시해 방역 효과를 높이고 있다.

더욱 박차를 가해 각 읍면에 산재돼 있는 하수구, 유원지, 공중화장실 등 방역취약지 300개소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또한 자연부락과 사업체․직장별로 편성돼 있는 267개 주민자율방역단에 방역약품과 방역장비를 배부하여 방역단 자체 방역활동도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보건소는 자체 방역활동 외에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군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올 여름 장마철 충북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지역이 많아 모기 서식이 용이하므로 거주지와 축사 주변에 고인 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두통, 고열, 혼수 등 급성 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홍진숙 예방의약팀장은 “7월부터 10월까지는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로 철저한 예방을 통해 건강을 지켜나가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모기 회피 요령은 다음과 같다.

△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한다.

△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한다.

△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을 할 경우에는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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