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남]안희정 충남지사는 3일 홍성군 현장대화 방문에 나서 향토산업 특성화 및 농촌지역 경제발전 전략 등을 모색했다.

세부 방문지역은 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과 홍성 유기농 영농조합, 광천 토굴새우젓마을, 거북이마을(구항면)에서 열린 4H회원 소통아카데 4곳이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을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지역 문화예술인 2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이응노 선생을 비롯해 우리 지역에서 배출된 수많은 문화예술인의 자취와 작품은 강력한 문화자원”이라며 “도 역시 이런 차원에서 문화진흥정책을 고민하고 있으니 좋은 의견 많이 내달라”고 말했다.

고 이응노 화백은 홍성 출신의 세계적인 화가로 기념관에는 작품 456점과 유물 420점 등 876점이 소장돼 있다.

이어 방문한 홍성 유기농 영농조합에서는 사회적기업 대표 및 관계자 16명과 대화를 가졌다.

홍성 유기농 영농조합은 유기농쌀작목반과 친환경채소류작목반 등 80여 농가로 구성돼 친환경 농축산물 유통판매를 통해 연간 2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08년에는 친환경농업대상 우수상, 2009년 충남농업발전대상, 2011년 충남형 예비사회적기업 최우수상 및 전국 지역리더상 조직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안 지사와 사회적기업 대표들은 홍성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준비 현황 등 ‘마을단위 경쟁을 뛰어넘어 홍성지역내 협력 공동체 실현’ 방안을 토론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UN 보고서에 보면 기업 형태의 최근 트렌드는 개인 오너십의 시대가 저물고 사회적 기업 형태가 그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회적 기업은 약자 보호라는 시혜적 개념이 아니라 주식회사 이후의 미래 비전이라는 관점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사회적기업의 초창기이다 보니 여러 문제와 어려움이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건강한 목표와 꾸준한 활동을 통해 안철수연구소 같이 이윤과 공익을 조화시키는 기업을 만들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 동력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이어 방문한 광천토굴새우젓마을에서는 향토산업 추진현장을 확인하고 발전방안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안 지사는 주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주민들의 노고 덕분에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격려하는 한편, “외국에서 와인 창고를 하나의 관광 코스로 만들어 수익을 올리는 것처럼 토굴을 관광상품화하는 방안을 더욱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천토굴새우젓마을은 연간 2천톤을 생산해 29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어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안 지사는 구항면 거북이 마을에서 열린 4H연합회 소통아카데미를 방문해, 충남 농업의 미래 주역인 4H 청년 회원 5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회원들의 당면한 고민과 새로운 영농 전략 등에 대해 토론했다.

안 지사는 “우리가 여기서 실패하면 대가 끊긴다는 각오로 정신 똑바로 차리고 계획을 세워 미래를 개척하자”고 격려했다.

토론에 참석한 회원들은 20대와 30대 영농인으로서, 결혼문제와 부모와의 갈등 문제, 젊은 영농인으로서의 애로 등 다양한 문제를 토로하기도 했다.

○ 도지사
지역의 역사와 문화라는 자산이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에 어떻게 하면 행정에서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잘 지원할까 고민을 갖고 방문했다.

그런 점에서 이응노 선생님 기념관을 중심으로 지역 문화예술인들로부터 이 기념관이 잘 발전할 방안 말씀 듣고, 도의 일반 문화정책에 있어서 우리 지역의 많은 사람의 사랑과 존경받는 문화예술인 중심으로 육성하는 정책 어떻게 할까 방안을 찾고자 한다.

논산의 박범신, 김홍신, 공주의 신동엽, 보령의 시인 문인 이문구 선생, 홍성의 만해, 이응노 선생 등 역사적으로 선생님들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문화정책을 집중해보면 어떨까..
 
그것이 가장 튼튼한 밑천 아닐가, 눈에 보이는 건물은 외형인데, 중요한 것은 사람의 인적자산이 큰 자산 아닐까... 한국 문화예술의 역사에서 족적 남긴 선생들을 모시고 기념한다면 향후 문화정책들도 발전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 방문했다.

현존하는 작가선생들 입장에서 현재의 활동가들한테도 주목해줘 할 수 도 있다. 그러나 어렵더라. 전세계 어디를 가도 문화예술인이 어려운 변두리에 둥지를 틀면 명소가 돼 나중에 부자들이 차지하고 예술인은 변두리로 다시 쫓겨난다. 뉴욕에서도 그렇고, 홍대 앞도 그렇다.

홍대 앞은 봉제공장 인근 가난한 예술인이 둥지를 틀고 20년 지나니 예술의 거리로 유명해지고 카페 들어서고 상업지구 되며 재개발 돼 예술인들은 다시 외곽으로 밀려났다.

현존하는 예술인 지원하는 일은 조준사격하기 어려운 정책이다. 항구적인 표적을 삼아야 하는데 그랬을 때 우리 지역에서 문화예술인으로서 사랑받았고 족적 남긴 선생들을 잘 모시는 것이 지역 문화예술정책의 출발점이라고 본다. 지역발전의 동력이 된다. 

○ 유준 한국연예예술인협회 홍성군지부장
홍성군이 재정 자립도 떨어진다. 지역 축제 문화예술에 신경쓰기 어렵다. 홍성은 충절과 나라사랑의 고장이다. 김좌진 장군 생가지 복원 하는데 도 차원에서 행정이나 자금 차원 지원해서 학생들한테 나라사랑 호국 1번지로서 성역화 사업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군에서도 부지매입 노력하는데 다 충당하기 어렵다.

○ 주남수 한국미술협회홍성군지부장
홍예공원에 도립미술관 들어온다고 하는데, 그러지 말고 이응노 기념관 인접거리에 미술관이 건립됐으면 좋겠다. 여기 뒤가 또 예산 접경지역이다.

○ 도지사
홍예공원 문화시설 들어오기로 했는데, 도 역시 재정이 여의치 않아 2016년 이후 계획하기로 했다. 다른 시군에서도 문화예술 시설 건립 지원을 요청하는데 그 예산 규모가 선뜻 나서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

○ 오정자 한국예총 홍성군지회장
이응노 미술관이 있지만 큰 공간은 아니다. 도립 미술관을 이쪽으로 했으면 하는 것은 문화예술은 한가지로 묶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효과가 배가되도록 해야 한다. 주거 공간이나 민속 관광촌을 만들어 연계시키면 좋은 관광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도지사
이응노 기념관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말씀인데 어려움이 있다는 거죠? 어떤 문제가 가장 큰가요?

○ 오정자
운영도 있지만, 좀 외곽지역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찾지 못하고 있다. 예술인 타운 만든다고 하니, 도립미술관이 오면 큰 효과가 있지 않을까, 예술공간은 하나로 묶어야 한다.

○ 이종진 고암 유족 대표
무엇이든지 기다리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바르셀로나 지역의 예술을 사랑하는 스페인 사람 정신 찾아보려고 간 적이 있다. 놀랄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온다. 피카소, 미로 기념관 가니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료를 내고 아트상품을 사간다. 우리 나라에서도 언젠가 저런 일이 일어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동기부여 차원에서 작품만 유품만 전시해서 관광객을 늘린다기 보다는 아트상품 개발이라든지, 미술관과의 연계라든지 좋은 방법이 있어야 하고 다 시간이 필요하고 예산도 필요하고 국민들의 인식도. 장기적인 안목의 대책이 필요하다.

○ 도지사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해보자는 말씀 해주셨는데 감사하다.

○ 배혜령 청운대 방송연기학과 교수
홍보마케팅이 중요하다. 지역이기 때문에 많은 고민하지만, 충청에서 조금 도전적인 홍보마케팅을 해주면 어떨까, 통합적인 홍보마케팅전략으로 해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둘째는 충청남도의 예술강좌 관련해서, 예술관이 빈곤하다. 남는거 없이 알뜰하게 살림한다. 여기도 예술강좌 지원사업을 받아서 하시는 분들 많은데 다른 지역 비교해서 느리고 복잡하다. 4월에 공모 시작했는데 7월인데 사업비가 아직 안내려왔다. 교육청이 하는 일이지만 도지사님이 모르실까봐 신경써달라고 말씀드린다. 예술가들이 빈곤해야 잘하는 것은 아니다. 내리실 돈 빨리 해줘서 원활하게 하게 해달라.

○ 도지사
챙겨보겠다.

○ 한건택 문화관광해설사
작품수는 대전 이응노미술관이 많다. 프랑스에서 지원해주는 작품도 있고. 그런데 홍성에 이응노가 왜 탄생했나, 사상적 배경이 중요하다. 왜 프랑스에 나가고 군상이라는 작품을 남겼나, 그것은 이응노의 집안이고, 큰 아버지가 경술국치 일어나자마자 선산가서 제사 후 자결했다.

정신적 뿌리는 위정척사이고, 내포에서는 그 뿌리가 남당이다. 남당의 사상은 가장 강력한 위정척사 사상이고, 김좌진 한용운 다 그냥 나온게 아니다. 물론 현대에 와서는 보수적인 측면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나라 어려울 때는 싸우는 사상이다. 홍성에서 남당 사업 하는데 도 차원에서 지원 부탁드린다.

논산에서 유교문화권 하듯이 홍성에도 사상연구소 할 수 있도록 뒷받침 부탁드린다. 두 번째는 활용과 관련해서, 외부에서 손님오면 공주나 부여 간다. 백제문화권 할만큼 했다. 내포도 관심 가져달라. 도청도 외부인사 오면 주변을 활용해야 한다.

내포는 예산 홍성 서산에 걸쳐있다. 이게 잘되려면 통합도 필요하다. 예산이 홍성과의 통합에 피해의식 있다는데 그건 일부 정치인 주장이고 주민들은 괜찮아 한다. 사전에 이런 문화쪽으로 , 문화예술쪽으로 통합 유대 조성되게 민간차원에서 논의가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

○ 도지사
통합문제와 관련해선 상대를 공격하는 것보다는 왜 같이 살아야 하는지 어떤게 좋은지 설명하고 설득하고, 서로간의 의견 갈리는 것에서 합의점을 찾고, 같이 통합해서 잘 살아보자 이런게 좋다. 상대방 화나게 하면 안되고 마음 얻어서 살아야 한다.

다만 행정이나 국가운영하는 공무원들의 편의 관점에서 통합논의는 배제하고 주인된 입장에서 생각해 달라. 통합하면 이런 점이 좋겠다, 잘 정리해 달라. 차분하게 논의해 달라. 도는 내포문화권, 기호유교, 백제문화권, 해양문화권 크게 개념상으로 4개 권역 하고 있다.

우리 나라는 조상으로부터 엄청난 석조 유물을 받은게 아니라서, 문화역사 자원이라는 것이 무형문화 중심이고, 있다 해도 흙담 문화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 사상 문제 집중적으로 하자 동감한다.

○ 군의장
충청도에는 백제문화권이 컸지만, 도청 이전과 함께 홍주문화권도 재조명해야 하지 않나. 백제문화권만으로는 충청인의 정신적 부분 충족 어렵다. 백제문화와 견줄 수 있는 홍주 문화권이 너무 소외됐다.

도청 시대에 걸맞는 문화권을 해야 하지 않나. 실질적으로 홍성에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겠다. 백제는 정부와 도 차원에서 엄청난 지원 받는다.

지금까지 여기는 거의 없었다. 이제는 돼야 한다. 홍주문화권은 2012년에 천년되는 해이다. 홍성예산 통합은 우리가 제안한 것도 없고 오히려 예산에서 논의해보자 한 사안이다.

통합해서 뭐하겠나. 고만고만한데끼리 왜 통합하나, 신도청이 가장 문제가 되는 일이다. 내포신도시가 실질적으로 이 지역을 먹여 살리는 성장동력은 아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하는게 아닌가. 홍성과 도청 주변에 대기업 유치를 꼭 좀 해줬으면 한다.

○ 도지사
문화예술정책, 지역의 그 대표적 사례인 이응노 기념관과 지역문화예술정책의 현안과제에 대해 더 의견 말씀 내달라.

○ 임환철 지역화가
이 문제는 아무리 좋은 얘기 많이 나와도 지원금 없으면 허당이다. 도지사님 의중이 제일 중요하다.

○ 도지사
지원금 많이 해서 홍주 내포문화권 관심 가져달라는 말은 당연하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사람들이 많이 안오는 것이 시설짓는 것만으로 해결될까는 의문이다.

피카소의 고향마을 사례와 같이 지역적 자산과 자부심이 실질적으로 사회문화적으로 겹쳐져야만 이응노 선생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는 것이다.

단순한 홍보마케팅 차원이 아니다. 다른 뭔가가 필요하다. 이 뭔가에 대해 예술인 여러분이 더 고민해주셔야 한다. 도 역시 집중적으로 고민하겠다.

다만, 꼭 각종의 시설 크게 지으면 유지 보수비 엄청 들게 된다. 어디다 투자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 잘 잡아야 한다. 홍주문화권 내포문화권 투자도 중요하지만, 장맛이 있어야 하는데 장맛이 뭐냐, 지역에 장인들이 있어야 한다.

문화예술인의 역량을 믿고 그것을 후원하는 도가 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좋은 의견 모아서 해달라. 이응노 선생 기념관 중심으로 대표적인 홍주의 문화적 지역적 발전이 만들어지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하겠다. 오늘 나온 제안 잘 검토하겠다.

 

 

홍성 사회적 경제조직 대표와의 간담회
- 7월3일(화) 오전 11시40분, 홍성유기농영농조합 -

○ 도지사
농촌마을의 새마을 운동 잘살아보세 이래로 최근에 사회적 경제, 사회적 기업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예산과 정책이 내려오고 있다.

기업형태로 좀더 단결해서 잘먹고 잘살아보자라는 접근방법이다. 사회적 기업 운영하면서 시군과 도가 사회적기업 지도자분과 함께 어떻게 흥정해야 하는지 배우러 왔다.

이사님들과 대표님들께서 현장의 어려운 점을 잘 말씀해주시고, 군의회, 도의회 의원님들과 도지사, 군수가 잘 경청하겠다.

○ 정상진 홍성유기농영농조합 대표
저희 조합이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기 이전부터 지향했던 바가 지역농업 공동체였다. 농촌의 사람들이 많이 떠나고 나이드신 분들이 일반적인데, 극복방법이 사업 이런 것보다는 나름의 문화나, 소득 이외의 변화를 통해 행복해지면 그 행복한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오지 않을까, 돈만을 보고 농촌에 와서는 지속가능하지 않고 융합되지도 않는다.
 
경제적인 것도 기본이지만 우리들이 즐겁고 재밌게 살기위해 고민하고 노력한다. 사회적기업뿐 아니라 마을기업, 농어촌 공동체, 도에서 추진하는 희망마을 만들기 이런 것들이 내내 같은 맥락이다.

여러 사업들을 통해 활성화 꾀하는데 외지에서 컨설팅보다는 지역에서 앞서가는 조직들이 먼저 나누고 도움을 줄 때 이런 부분이 활성화될 것이다.

중간지원조직이라고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따로 있긴 한데, 시군단위에서 통합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강화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준비를 현장에서 하고 있다.

시작하는 단계인데, 이것이 전파되고 원활하게 가는 모든 사업들이 제대로 진행될 것이다 생각한다. 사회적기업 보면 다양한 형태로 하고 있지만 농업과 관련된 사회적기업이 40% 이상이다.

네트워크를 강화해서... 엊그제 천안에서 열린 사회적 기업 전시판매전이 열렸는데, 다른 사회적 기업들에 대해 몰랐는데 알게되는 계기였다.

사회적 기업 공공조달 우선권이 아직 실천은 안되고 있는 것 같다. 내포신도시 친환경 전문매장 제안돼 있는데 사회적 기업 생산품 판매장이 있으면 한다.

○ 도지사
(충발연 관계자를 부르며) 2011년 홍성유기농 영농조합이 최우수를 받았는데 그 당시 평가내용이 어땠는지 기억하나?

○ 송두범 박사(충남발전연구원)
판로문제가 가장 큰데, 다른 데에 비해 원활하게 그런 문제를 해결 수행하고 있었다고 평가한 것 같다. 다른 사회적 경제조직과의 연대와 사회적 기업의 가치를 다른 데보다 잘 구현한 것으로 평가됐다.

○ 도지사
애로사항은 뭔가

○ 이정훈 상무
판매대금 결제문제가 있다. 이달에 팔면 대금을 다음달 23일 정도 결재하는데 그때 안해주면 두달이 넘어가게 된다. 각 생협별로 7,8개 매장이 있다. 반품도 다 받아준다.

(급여는?)
○ 정상진
한번도 어긴 적 없고 사회적기업 지원금에 추가로 해서 지급하고 있다.

○ 이준영 풀무나누미영농조합법인 대표
인건비 지원뿐 아니라 시설 장비 지원을 해줘야 장기적으로 자립 가능하다. 채소 육묘 등 기초시설이 돼야 하는데 유기농에 그런 지원이 없다. 자가 육묘를 하는데 유기농에서는 대부분 실패한다. 전문화된 시설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그런 지원이 없다.

○ 도지사
도에서 2년, 노동부에서 3년 해서 5년간 인건비 지원하는데, 그런 것보다는 기본 지원이 더 시급하다는 말이죠?

○ 이장영 한국도라지 대표
도라지만 18년 했다. 처음에 고향와서 융합이 잘 안돼 어려웠다. 농업농촌은 자기 희생과 노력 없이는, 자생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하지 않고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단순 인건비 지원을 해도 유통 인프라 없어 실패할 수밖에 없다.

저도 대량 재배법을 특허내서 다른 지역에 성공적으로 전수시키기도 했지만, 1차 농산물 가지고는 한계이다. 대량으로 도라지 껍질 깔 수 있는 기계를 특허등록해서, 처음에는 문제없었다.

농협 이마트 나물 도라지 국내산 판매원칙 고수해줘서 독점 공급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외 대안적인 협동조합 만들어야 한다는게 농협도 재벌 독점주의 답습하고 있다. 농협도 제일 접근하기 쉬운 방법으로 수집해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기계든, 포장이든 맞춤형 지원을 해줘야 한다.


○ 도지사
맞춤형 지원을 요청하셨다. 저는 오히려 현장에 요구한다. 정확한 요청을 해달라. 도지사와 공무원들이 현장을 여러분들만큼 알 수 없다. 이런 대화의 자리를 더 많이 가져달라.

○ 주형로 마을활력소 대표
유통만 되면 생산은 자동으로 따라오게 돼 있다. 친환경유통센터를 시급하게 건립해야 한다. 안타깝다. 규모화시켜야 한다. 충남물류센터를 세워서 지역과 작물 특성에 맞게 조절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물류만 만들어놓으면 생산은 죽죽 따라간다.

○ 정상진
더 필요한 것이 일시에 수매할 수 있는 자금이 지원돼야 한다.

○ 박상우 충남사회적경제네트워크 사무처장
사회적기업이 과연 개별 기업으로 자립해나갈 수 있겠나 하는 문제에 대해 몇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함께 엮여서 시군별로 네트워킹시켜 내부 시장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우선 3농혁신 희망마을 만들기 이 사업이 사회적기업으로 유입되고 있다. 유사사업 추진 부서간 상시적 협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마포구는 사회적경제에 사전에 어떻게 연결할까 협의하는 구조가 있다고 하더라. 인건비 따로 시설따로 이건 지침이기 때문에, 노동부 인증과는 별도로 도 차원에서 충남도 자체의 사회적 기업을 양성할 필요가 있겠다. 서천군 주민기업과 비슷한데, 정말 필요한 지원을 꼭 집어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 이인주 이사
채소를 생산하고 있다. 조합에 와보면 납품한 채소값을 바로 바로 받았으면 좋겠는데, 유통과정이 있으니까, 잘 안나오고 그럴 때 보면 제일 안타깝다. 그런 부분을 협조해줬으면 한다.

홍성 광천토굴새우젓마을 간담회
- 7월3일(화) 오후 2시30분, 홍성 광천면 경로당 -

○ 도지사
세상이 많이 변했다. 먹고사는 방식도 달라졌다. 그걸 맞추느라 다들 고생이다.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도지사 돼서 제일 먼저 정성 쏟을 부분을 농어업 농어촌 문제로 삼았다.

예전에는 양이었지만 지금은 질의 시대이다. 쌀도 증산이 목표였지만 지금은 유기농, 친환경이 대세이다. 젓갈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첫째로 질을 높여야 한다. 우리지역 생산물이 전세계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어야 한다. 두 번째로 관광과 연계돼야 한다. 그래야 광천이 옛날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다. 토굴이 유명하니까, 굉장히 개발가치가 높은 문화적 자산을 갖고 있다.

○ 박영일 이장
광천토굴새우젓으로 돌아가는 마을이다. 굉장히 전국적으로 알려져서 견학을 온다. 견학은 오는데 갈 때는 굉장히 실망스럽게 하고 간다. 생각을 많이 해봤다.

토굴 안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물론 가을에 김장담그기 이런 것은 한다. 그 다음엔 안 온다. 토굴 안에서 체험도 하고 내가 담근 젓갈, 양념, 김치를 항아리에 담아 이름 써서 저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터널식 토굴이 있었으면 좋겠다. 2,3년 전부터 생각만 했는데 이번 기회에 숙원이 풀렸으면 좋겠다.

○ 신경진 토굴새우젓 광천영어조합법인 대표
토굴 안이 굉장히 비좁다. 체험 조건이 안된다. 대형 터널 안에서 젓갈 백반 먹을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더 좋지 않을까 한다.

○ 도지사
그렇게 하려면 홀 정도 넓이는 나와야 하는데 그렇게 파도 암반에 문제는 안되는지, 그런 적정한 전문가 견해가 필요할 것 같기는 하네요. 잘 알겠다.

○ 이대우 이사
광천 새우젓 축제에 대해 건의한다. 젓갈 축제는 광천과 강경 축제가 있다. 논산 강경에는 국도비 등 많은 지원이 있지만 광천 축제는 군에서 3천만원 지원뿐이다. 도의 지원이 필요하다.

○ 도지사
중앙정부도 축제지원예산을 축소하는 중이긴 한데, 확인을 해서 광천젓갈 축제가, 또 이를 포함한 발전에 필요한 방안에 대해 살펴보겠다. 젓갈산업이 지역의 관광과 연계돼 지역발전을 동력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 향토산업육성사업이 진행되는데 마을 차원에서 어려움 없었나?

○ 이장
향토산업육성사업을 처음엔 관여를 안했다. 그러나 조금 늦게나마 이 사업이 마을 활성화에 기여함을 깨달았고, 수익이 나면 누구 조금 이익이 아니라 마을 전체 이익이 두루 나눠지더라. 이제는 마을 어르신도 많이 도와주고 있다. 하나 되는 기분이다.

○ 도지사
광천은 되는 동네인가 보다. 이렇게 이장님이 하나되는 기분이라고 힘내시는 것 보니. 잘될 것 같다.

○ 주민
아까 나온 얘기긴 한데 저도 의견 말하자면, 축제가 굉장히 열악하다. 다녀가신 분이 만족을 못하고 가셨다고 하더라. 열악하니까, 도의 지원좀 많이 해달라.

○ 도지사
지역 주민들이 해보겠다고 단결하면 제가 뭐든 하겠다. 대신 주민 여러분이 단결해야 하고 뜻을 모아줘야 한다. 마을 도로에 들어올 때부터 가게의 간판을 정비한다든지, 50년대 처음 토굴을 팠던 임선생의 이야기라든지, 예를 들면 100년 동안 토굴 파자 해서 젊은 분들이 하루 1시간이라도 토굴을 파는 것이다. 그래서 토굴 파는 현장, 이것도 관광상품이 되는 거다. 꼭 파라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면 그렇다는 것이다. 다양하게 머리를 써보고 연구해보자는 것이다.

○ 서윤정 정앤서컨설팅 단장
이 지역은 산업과 농어업이 복합된 지역이다. 스토리도 있고, 현대적 의미로 해석하면 최첨단인게 많다. 그러나 시설이나 거리를 둘러 봤을 때, 그런 것에 대한 자부심이 표출되지 않았다. 홍보관 시설은 좋은데, 중간 중간 어르신 모습이나 상인들 가게들의 나름 이야기나 스토리 특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런게 전혀 나타나지 않더라. 자원을 갖고 놓치고 있는게 아닌가 안타까운 마음 들었다.

○ 도지사
오늘 나온 이야기들에 대해 관련부서에 검토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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