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교육용 와이파이를 설치해주세요.”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장학금 제도도 필요합니다.”

충남도 내 청소년들이 7대 분야 37개 과제를 도에 대한 정책 제안으로 내놨다.

26일 도에 따르면, 이번 과제들은 청소년들의 주체적인 사회 참여를 이끌고, 청소년 공감 정책 실현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추진해 온 ‘1000송이 청소년 꽃이 피었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추렸다.

이 프로젝트는 4월 29일 부여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시작으로, 10여 차례에 걸친 청소년참여예산학교 등에서 진행했다.

총 참여 청소년은 1026명이다.

2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는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와 청소년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 예산 선정을 위한 타운홀 미팅을 갖고, 37개 정책 제안에 대한 우선순위를 가렸다.

37개 정책 제안을 분야별로 보면, 교육에서는 △교내 휴식공간 설치 의무화 △교육과정 개정 청소년 참여 보장 △예체능 교과 확대 등 7개 과제를 제시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청소년 버스요금 인하 및 환승제도 개선과 △스쿨존 위반 단속 강화 등 6개, 시설 분야에서는 △지역 내 폐건물 활용 청소년 활동 공간 마련 △청소년 인권센터 설치 등 5개 과제를 제안했다.

또 문화는 △청소년 스터디 카페 설치 등 4개, 지원 분야에서는 △에듀 와이파이 설치 △학교 밖 청소년 장학금 제도 마련 △초등학생 학생증 발급 등 6개, 진로는 △진로체험버스 운영 등 5개, 지역사회 분야에서는 △벼룩시장 등 지역행사 확대 등 4개 과제를 요청했다.

남궁영 부지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들로 하여금 공동체의 이익을 우선하는 정책을 고민토록 하고, 상호 토론을 통한 합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체험토록 함으로써 건강한 시민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데 의미가 있다”라며 “청소년 정책제안은 면밀히 검토해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5월 ‘충청남도 청소년활동진흥조례’를 제정, 청소년들이 도민의 한 사람으로 존중받으며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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