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농업기술센터가 고품질 하동 쌀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적기에 적량의 이삭거름을 살포하도록 농가에 권장하고 나섰다.

이삭거름은 벼 이삭이 줄기 속에서 자라나기 시작할 무렵에 효과를 보기 위해 주는 웃거름으로, 수량·미질과 관련성이 높기 때문에 적기·적량 시용이 중요하다.

이삭거름은 일반재배의 경우 이삭 패기 전 25일경(어린이삭 길이 1~1.5㎜ 때), 고품질 재배는 이삭 패기 전 15일경에 준다.

이삭 패기 전 32~27일의 이삭거름은 벼 알 수는 증가하지만 마지막 잎이 현저하게 자라 빛살받기를 나쁘게 하고, 아래 3~5마디가 커져 쓰러짐을 조장하며, 과다한 벼 알 수 증가로 수정되지 않는 벼 알이 증가해 오히려 수량 저하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이삭거름을 주는 시기는 쓰러짐, 수량 및 미질과 관련이 많으므로 적기에 시용해야 한다.

하동지역의 대표 품종인 중만생종 새누리, 새일미를 지난 6월 초 모내기한 경우에는 8월 중순 이삭이 패는데 이때 이삭거름 주는 시기는 이달 25일 경이 적당하다.

벼 이삭거름 시용량은 맞춤추비 30호(17-0-14)를 기준으로 10a(300평)당 13㎏(N-K비료의 경우 10∼12㎏)을 시용하되 잎의 색에 따라서 비료사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벼 잎 색이 짙은 녹색을 띠는 논은 염화칼륨 10a(300평)당 4∼5kg만 주면 된다.

한종철 소장은 “장기간 지속된 가뭄으로 벼가 잘 자라지 않아 이음거름을 준 농가는 장마기 이후 과번무하는 포장이 많으니 잎색을 봐서 거름기가 많은 논이나 이삭거름 주는 시기가 지난 경우에는 질소성분이 없는 염화가리만 살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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