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분의 1 기적, 아주 특별한 인연을 만났습니다.”

특수전사령부 예하 제11공수특전여단의 간부가 혈액암 환자에게 자신의 조혈모 세포를 기증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따뜻한 미담의 주인공은 제11공수특전여단 장비정비중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석희 상사이다.

장 상사는 헌혈을 해오며 생명에 대한 고귀함을 느껴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기로 마음먹고 지난 2006년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등록했다.

기증자로 등록 이후 시간이 흘러 2017년 6월경 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망설임 없이 기증에 나섰다.

조혈모세포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검진을 받았으며 이식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고 7월 중순 생면부지의 혈액암 환자에게 새 생명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었다.

혈연관계가 아닌 기증자와 환자가 조혈모세포를 주고받을 수 있는 확률은 2만분의 1에 불과하다. 장 상사는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기증을 위해 금주, 운동 등 자발적인 건강관리를 꾸준히 해왔다.

특히, 장 상사는 조혈모세포 기증뿐만 아니라 2001년 임관이후 16년간 꾸준히 헌혈을 실시해온 결과 지난 1월에는 헌혈 1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등 조건 없는 이웃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장 상사는 “군인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을 사명으로 한다.“ 며 “조혈모세포 기증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이 보람차고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11공수특전여단에서는 지속적으로 생명 나눔에 앞장설 것이며, 또 다른 간부가 8월에 조혈모세포 기증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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