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장마철을 지나가고 있는 시점이다. 중고차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계절과 상관없이 항상 존재하지만 시장의 상황은 소비자들의 바람대로 한결 같지 않다. 정도의 과장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일부 악덕 판매자들이 침수차를 중고자동차시장에서 재판매 하는 경우가 분명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걱정과 우려는 깊어질 수밖에 없다.

 

비단 침수차 뿐만이 아니다. 경찰의 단속에도 뿌리 뽑히지 않는 중고자동차 허위 매물 사기 조직 일당들은 곳곳에서 호시탐탐 소비자들을 노리고 있다.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구입할 때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올바른 정보를 알고 무리한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중고차시장 정화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탑할부중고차 이정열 대표에게 중고차 시장에서 발생했던 피해사례를 들어보고, 어떻게 중고차 거래를 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침수차 구매 피해 사례

2015년 여름, 중고차를 구입하고자 했던 A씨는 딜러로부터 사고·침수 사실이 전혀 없는 무사고 차량이라는 설명과 함께 중고자동차 성능·상태 점검기록부를 제시 받고 차량을 구입했다. 허나 구입 후 주위에서 침수차량 같다는 의견을 듣고 침수여부에 관한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 결과, 운전석 바닥하부, 퓨즈박스, 리어휠하우스 상부, 공구함박스 등에서 침수흔적이 발견됐다. 결과적으로 딜러가 침수차를 매입한 후 중고자동차 성능점검기록부를 거짓으로 조작하여 한달만에 재판매 한 것이다.

 

△허위매물 사기 피해 사례

2016년 중년여성 B씨는 중고자동차 사이트에서 당시 시세 1400~1500만원 하는 차량이 700만원에 올라와 있는 것을 목격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당업체에 전화를 걸어보니 그 차량을 가지고 있다며 매매단지로 오라는 답변을 받았다. 막상 방문하자 업체 측에서는 이전이 안 된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시간을 끌었고 계약금이 700만원이 아까웠던 B씨는 결국 처음 본 매물과 다른 차량을 제안 받았는데, 시세 500만원도 하지 않는 차량을 2000만원 가량에 구매했다. 실은 애초에 시세 반값에 달하는 매물은 없었고 그 매물을 미끼로 소비자를 끌어들여 다른 차량을 시세의 몇배 가격으로 강매를 한 것이다.

 

침수차량은 차량 운행 시 사고의 위험률도 높을뿐더러, 부품 등의 교체 및 수리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사고이력을 속이고 재판매하는 것은 범죄와 맞먹는다. 어떻게 침수차량을 구별할 수 있을지, 아래의 침수차량 구별법을 참고하여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심하도록 하자.

 

첫 번째로, 연료주입구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구매할 중고차의 연료주입구를 열어서 연료주입구 홈이 헐어있는지, 녹이 있는지 확인한다. 또 침수로 인하여 트렁크의 고무접합부가 헐거워져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스페어타이어 보관부를 열어 주변 및 바닥에 녹이 있는지 확인한다.

조명에서는 전조등 및 후미등 등 내부에 흙과 이물질이 들어있는지와 습기가 차있는지 확인한다.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서 안전벨트 맨 안쪽에 흙이 끼어있는지 확인하고, 침수로 인한 얼룩이 진 부분이 있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중앙패널의 속도계 및 주유량을 알려주는 계기판과 콘솔박스, 오디오 등의 틈새에 흙이나 이물질이 끼어있는지 봐야 하며, 구매할 중고차 연식에 비해 내부 덮개가 전부 새것이라면 차량침수 여부를 의심해본다.

특히 엔진은 구매할 중고차의 본네트를 열고 엔진부위의 안팎에 얼룩진 부분이 있는지, 흙이나 이물질이 끼어있는지 확인하고, 냉각기의 안쪽 홈 사이에 흙이 끼어 있는지 체크하며, 본네트를 잠궈 주는 장치인 후드 안쪽 잠금장치에 흙이 묻어있는지 여부를 볼 필요가 있다. 

 

중고차 허위매물에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비교적 확실한 방법이 있다. 바로 중고자동차를 내 집에서 받아보는 것이다. 20년간 중고차전액할부 서비스로 소비자들을 만나 온 탑할부중고차 이정열 대표의 말에 따르면 정상적인 업체는 온라인상에 매물로 올린 차량의 성능점검기록과 현재 차량의 상태를 사진으로 요구했을 때 보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중고차전액할부 설계를 받은 다음 내가 원하는 실제 매물을 내 집 앞에서 확인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하지 못하는 업체는 모두 의심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지만 허위매물에 속지 않는 방법으로는 상대적으로 확실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올라오신 분들 중에서 중고자동차 허위매물 사기를 당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지방에 있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알맞은 방법이다.

 

탑할부중고차의 경우에도 서울, 경기는 물론, 대전, 천안, 대구, 제주도 등 전국적인 고객들의 중고차 할부 문의를 받고 있다. 먼저 상담원과의 중고차전액할부 설계를 받으신 후 중고차매매사이트 및 딜러 전용프로그램을 통해 차량 사진을 보시고 차량이 탁송 오면 직접 확인하시고 계약을 진행하는 구조다. 개인회생을 비롯해 파산면책, 신용회복 고객에게도 알 맞는 조건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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