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은 최근 담양리조트에서 귀농인과 농업인 70여 명을 대상으로 소통 활성화로 농업 기술교육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유대인식 교육법인 하브루타 교육을 실시했다.

‘하브루타’ 교육은 질문과 대화 중심의 토론식 학습법으로, 이날 강의는 하브루타 인문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하브루타 교재 만들기에 선구적인 역할을 해 온 봄들애인문교육연구소 강환규 대표가 담당했다.

강의는 하브루타 교육 개론, 파트너와 소통을 위한 대화법, 문제 주도적 해결 위한 질문법, 하브루타 실습 등을 주요 내용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마지막 시간에는 귀농인들이 추후 마을별 독서 하브루타 모임을 만들어 소외된 어른들과 담소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장려하는 ‘독서 하브루타법’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와우리 딸기농장 추소영 씨 부부는 “하브루타식 교육은 농업인들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들이 배워갈 점이 많은 참신한 교육법인 것 같다.”며 “구체적으로 질문하는 방법과 조리 있게 발언하는 법을 배워 앞으로 현장 농업기술 교육 시에 더욱 능동적이고 자신감 있게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담양농업기술센터 장풍환 소장은 “기존 강사 위주의 교육에는 한계가 있어 이번에 시험적으로 하부루타 교육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게 됐다.”며 “질문과 토론이 가미된 참여식 교육은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대화를 통해 자발적으로 핵심적인 해결책을 찾아가는 대안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소장은 “농촌진흥청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와 공동 연구를 진행해 농업 기술교육 전반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고 평점이 높은 내용을 위주로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하는 내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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