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웃바운드 여행사, 여행파워블로거, 언론인으로 구성된 팸투어단이 지난 21일부터 2박3일간 충남 곳곳을 누비며 한여름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충남 관광의 열기를 제대로 체험했다.

이번 팸투어는 올 초부터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불안하다는 인식이 퍼져 일본 관광객이 감소하는 추세로 전환되는 등 일본관광객 유치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팸투어는 일본 여행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충남 관광 상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서산시, 예산군, 보령시, 부여군, 공주시 등 도내 5개 시·군에서 진행됐다.

일본 여행관계자들은 이번에 지역 명소 관광지 답사는 물론 보령머드축제장, 지역 대표 음식 체험, 백제토기 만들기 등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느끼는 오감만족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세부 일정은 △서산시 마애여래삼존상과 보원사지 △예산군 수덕사와 은성농원 사과와인체험 △보령시 머드축제 체험 △부여군 궁남지 야경과 연잎차, 연꽃만주, 백제토기만들기 체험 △공주시 공산성과 공주국립박물관 관람으로 구성됐다.

이번 팸투어에 참가한 도쿄의 플랜넷 여행사 야스이 타이켄 대표는 “그간에는 주로 백제와 관련한 충남 관광상품 위주의 판촉 활동을 해왔으나 이번 팸투어를 통해 보령머드축제 등 충남만의 색다르고 매력적인 관광체험으로 다양한 상품 개발에 좋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팸투어에 이어 오는 9월에는 일본 여행관계자를 초청한 2차 팸투어를 도내 타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해 일본인의 시각에 맞춘 관광상품 개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설기호 도 관광마케팅과장은 “중국 정부의 방한 관광상품 판매금지 조치 지속에 따른 중국 관광객 감소와 더불어 한반도 정세 불안을 이유로 일본관광객도 줄어드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한 중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한 관광마케팅 활동은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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