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충북 일부지역에 내린 사상 최악의 물난리로 인명피해(사망 7명, 이재민 2,141명)와 물적피해(도로, 하천, 주택, 농작물 등 63,382백만원)가 발생한 가운데, 인력, 중장비, 구호물품 등 전국 각지의 지원으로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기준, 복구현장에 투입된

장비 3,093대, 자원봉사 인력 3만 9,807명에 이러

22일까지 수해복구 현장에 투입된 장비는 3,093대(굴삭기 1,702, 덤프 553, 방역차 418, 기타 420)로, 특히 떠밀려 온 각종 쓰레기 등 수해지역 주민들을 위협하는 각종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에만 공무원 680명, 민간인 1,202명의 인력과 418대의 차량이 투입되었다.

한편, 자원봉사인력은 3만 9,807명으로 민간인이 1만 1,981명, 군․경 2만 2,776명, 도․시군 공무원 및 공공기관에서 5천 50명이며, 이 중 도내 1만 488명, 군․경 2만 2,776명, 타시도 지원 자원봉사 인력 6,543명이 투입, 도내를 넘어 전국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이 우리 충북을 향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도내는 물론 원근각지에서 생업 뒤로하고 수해복구 현장으로

 피해복구 현장의 꽃 자원봉사자

이런 가운데, 도내는 물론 원근각지에서 생업을 뒤로하고 도움의 손길을 보태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눈물겹다.

청주시 자율방재단 주인식 사무국장은 300mm 집중호우가 쏟아지던 지난 16일 오전, 청주 성화초교 앞에 설치된 장전유수지 유출부가 쓰레기 등으로 막히고 자동 수문개폐장치고장으로 수위가 상승, 하천범람 위기상황이 생기자 위험을 무릎쓰고 유수지 안쪽으로 들어가 수동으로 수문을 개방, 유수지 범람위기(범람 시 인근 100여세대 침수)를 몸으로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폭우 당일 동남지구 택지개발지구에서 충북미래여성플라자 건물 지하로 유입된 토사 등으로 위기상황이 발생하자 도 여성정책관실 소속 직원(최지연, 기계직)이 감전 등의 위험을 무릎쓰고 신속히 지하로 진입, 재산피핵(5천만원 상당)를 막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 및 시군 여성단체협의회 회원 80여 명도 5개조로 나뉘어 매일 피해지역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7.17(화), 직장․공장새마을운동충청북도협의회(회장 곽용순) 회원 30명이 당초 예정됐던 회원 화합 워크숍 대신 청주 내덕동 피해지역을 찾아 퇴적물을 제거하고 도로변을 청소하는 등 새마을운동 정신을 펼쳤고

충북간호사협회(회장 한명자)에서는 이불 100채를 구입, 수재민에게 전달하고 붕어빵 500개를 손수 구워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자원봉사자에게 전달하는가 하면

국제라이온스 충북지구와 JC 충북지구에서는 피해복구 현장에 투입된 자원봉사자 급식이 어렵다는 소식에 “어려운 때일수록 넉넉한 충북 인심만은 잃지 않아야 한다”며 자원봉사자 급식 지원에 나섰다.

 라이온스 충북지구(도시락 2,000개, 14백만원 상당)

 JC 충북지구(도시락 834개, 5백만원 상당)

지역 향토사단인 37사단, 1115공병, 13공수, 17전비 등 소속 군인 1만 3,214명과 충북의경 250명이 매일 피해지역에 투입,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중앙경찰학교 학생 1,500여 명과 ROTC(육군장교후보생) 학생 4,000명도 괴산지역 11개 읍·면에서 기반 시설 복구를 도왔다.

특히, 37사단 장병들은 수해로 고립된 청주시 낭성면 호정2리 마을주민들의 통행로 확보를 위해 여러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신속히 제1115공병단에 지원을 요청, 공병단 협조를 받아 21일부터 15톤 덤프트럭과 유압크레인 등 장비를 투입, 임시가교 설치를 시작하여 24일 차량운행을 목표로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고마운 마음에 앞서 애처롭기까지 하다.

한편, 19일 경상북도 자원봉사센터 회원 120여 명이 미원지역 피해현장에 빨래차를 동원 해 세탁봉사를 펼치며 피해주민들의 마음까지 깨끗해지기를 바란다고..

또한, 주말인 22일 경북 경산시에서 중국집을 경영하는 짜사모(짜장면을 사랑하는 모임)회원 10여 명이 괴산군 청천면 신포2리 중리마을과 후평리를 방문, 피해복구에 여념이 없는 주민들에게 현장에서 직접 짜장면을 300그릇을 만들어 대접하는가 하면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에서 교육중인 앙골라 보훈처 공무원 12명이 교육일정을 변경, 22일 중앙회 회원들과 함께 청원군 남일면 문주리를 찾아 비닐하우스 제거 봉사활동에 동참하는 등 훈훈한 인정은 세계인이 다르지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 7.19.~7.27.(8박 9일간), ‘앙골라 보훈처 공무원 초청 새마을교육’

이런 가운데 ‘YGK(Young Great Korea : 위대한 대한의 청년단) 국토대장정’ 70여 명의 학생들이 19일부터 22일까지 청주시 미원면 이암리에서 마을공동작업장에 유입한 토사를 치우고, 침수 피해를 입은 농가를 청소하는 등 일손을 보탠 가운데, 도에서는 우리지역 봉사활동을 마치고 충남 보령으로 이동하는 학생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대형버스(1대)를 확보,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충북의사협회(회장 조원일)에서는 덕벌초등학교 임시대피소에 거주하고 있는 이재민들의 피부질환 치료를 지원하고, 23일에도 청주의료원장 및 피부과 의사가 치료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도 및 시군공무원, 도의회 직원 등 3,280여 명이 지난 19일부터 날마다 피해복구 현장에 투입되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한편, 전국 각지의 지원 속 도움에 나섰던 자원봉사자들의 부상소식이 있어 안타까운 가운데, 지난 21일 청주시 미원면 일원에서 봉사활동에 나섰던 영부인께서 부상자(광주시 적십자사 소속 자원봉사자)에게 직접 위로를 전했다.

 지금의 아픔, 충북이 결코 혼자가 아니었음을 입증하는 아름다운 위기이길

이처럼 줄을 잇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행보가 끝나지 않을것만 같은 수재민들의 아픔을 보듬으며 우리 충북이 결코 혼자가 아니었음을 입증하는 아름다운 위기이길 바라며

23일 오늘도 4천명 이상의 자원봉사 인력이 현장에 투입 돼 굵은 땀방울을 떨구고 있는 가운데, 도에서는 “각계각층의 복구노력에 말로는부족한 감사를 드린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수해복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폭우피해 복구를 위한 관심과 지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