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2018년, 담양 지명 천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공식 상징으로 활용할 슬로건과 천년기(千年旗) 문장(紋章)을 최종 확정했다.

군은 지난 4월 천년 기념사업의 기본이 될 슬로건과 천년 군기 디자인 개발에 착수, 대표협의회와 여러 차례 논의과정을 거쳐 최근 슬로건 3건과 천년기 최종안을 선정했다.

지명천년 기념 슬로건은 △일반형 ‘천년담양-자연이 사람을 품다’ △정책 홍보용 ‘천년담양-생태와 인문학으로 디자인하다’ △기념사업 이후 활용형 ‘생태와 인문학으로 피어나는 담양’ 등 담양의 천년 역사를 반추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천년 군기는 지금까지의 CI 등을 활용한 형태를 벗어나 군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군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장 형태의 디자인을 택했다. ‘담양(潭陽)’이라는 지명이 암시하듯 문장의 대나무와 산천초목은 물과 볕이 풍부한 생태도시 담양의 모습을, 정자와 책은 현재 국내 최초 인문학 교육 도시이자 과거 자연 속에서 풍류와 가사문학을 꽃피워냈던 담양의 옛 모습을 담았다.

전체적으로는 생태와 인문학 정책으로 미래 천년을 열어가는 담양군이 역사와 문화, 예술, 철학,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다시 한 번 부흥기를 맞아 융성하는 형상을 묘사했다. 아울러, ‘SINCE 1018’은 고려 현종 9년(1018년)부터 이어진 담양 지명의 역사성을 밝히는 문구로 삽입됐다.

문장 형태의 천년기 개발은 담양군이 전국 지자체 중 첫 사례다. 군은 앞으로 슬로건과 문장을 천년 기념사업 추진 과정은 물론, 기념품 제작, 관광 명소 등에 다양하게 사용함으로써 ‘디자인 담양’의 자긍심을 높이고 담양의 브랜드 가치를 한 차원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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